여수상공회의소(회장 박용하)가 오는 8월부터 김포~여수 간 노선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대한항공 운행 중단 결정을 철회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 전라남도, 지역 국회의원 및 대한항공 등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기의 경색국면이 장기화됨에 따라 대형항공의 적자누적과 관련하여, 최근 대한항공이 여수시를 방문하여 오는 8월부터 여수 노선을 운항하지 않겠다는 방침 전달하였고, 현재는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노선 중단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가 김포~여수 간 대한항공의 노선 중단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지난 1972년, 여수-김포 노선에 취항한 대한항공은 과거 국영항공사로서 국내 13개 도시, 국외 112개 도시에 취항하는 명실공이 국내 대표항공사로서의 책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1개 남은 김포~여수 간 노선마저 철수를 결정하게 된다면, 추가 민간 투자를 유도해야하는 우리 경제의 현실에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할까 지역 사회는 우려하고 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현재 김포~여수 간 취항 의사를 밝힌 곳이 저비용항공사(LCC)를 포함하여 총 4곳이 되지만, 코로나 사태로 국제선 운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여수공항 취항은 어디까지만 한정된 기간 동안에 임시운행 노선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지역사회의 현실이다.”고 말하면서 “작년에 김포~여수 간 노선 감축에 이어, 올해에도 남아있는 1개 노선마저 또 다시 운행을 중단 한다면, 1972년부터 50년을 넘어 김포~여수를 운행해온 대한항공이 사실 상 여수에서 완전히 철수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한 여수를 중심으로 한 광양만권은 코로나19 정국에도 불구하고 경도해양관광단지 착수, 여수산단 신증설 등 수조 원 대의 민간투자가 차질없이 진행 중에 있고, 광양항 항만 재개발 사업,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개통 등 정부투자도 발 빠르게 이어지고 있는 경제 활력이 여전히 높은 지역으로 안정적인 광역교통망 확충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위에 선임된 여수을 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대한항공 운항 철수에 강한 반대의사 표시하면서 재검토를 요구하고, 탑승률 조작 의혹이 있다며 국토부에 조사를 촉구해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