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시 여서.문수 지구 주민들이 16일 여서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특별한 '입장문'을 발표해 화제다.
여서동과 문수동 자생단체 회원들과 주민들은 이날 ‘여서.문수를 사랑하는 사람들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주거 문화를 유지해 왔던 여서․문수지구“임을 내세우고, 그간 여문지구가 ”여수시의 대표적인 주거 및 상업 중심지역”으로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에는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지금이 “여서․문수지구 활성화 비전 제시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때”라고 강조하면서 “여수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문공원 종합정비사업, 여문 문화의 거리 조성, 문수청사 매입을 통한 전남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과 청년커뮤니티센터 건립, 중부보건지소 이전 등 총 620억원을 투자하는 여문지구 활성화 사업을 적극 환영하며 조속히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공동 입장문은 신상숙 여서동 주민자치 위원장과 김경수 문수동 주민자치위원장이 공동으로 낭독했다. (아래 '입장문' 전문 참조)
문수동 김경수 주민자치 위원장은 “여수시에서 여문지구활성화에 투자한다는 액수가 총 620억원인데 의회에서 통과시켜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순수하게 여서문수 주민들이 모여서 되도록 빨리 투자되고 이로 인해 여문지구 활성화가 이뤄져서 새로운 여문지구 시대를 맞이하려는 열망을 모아서 입장문을 발표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시정부와 의회가 지금 소통의 부재가 대두되고 있어서 안타깝다. 두 곳(여수시와 여수시의회)이 서로 협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여서.문수지구 시민들이 모여서 입장문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여수시는 여문지구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문수청사 매입을 위한 2020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안은 지난 201회 정례회에 상정됐으나 부결된 바 있다. 이에 다시 여수시는 이번 203회 임시회에 동일안건을 재상정한 상태다.
여수시는 문수청사를 매입해 시청자미디어센터와 청년커뮤니티센타를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여서․문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공동 입장문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주거 문화를 유지해 왔던 여서․문수지구!
여문지구 신도심 조성 계획에 의거 여수시의 대표적인 주거 및 상업 중심지역으로 형성 발전되어 오다가, 지금은 공동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이기주의에 따른 편협한 개발정책을 탈피하고 여서․문수지구 활성화 비전 제시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때이다.
이에 여서․문수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여수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여문공원 종합정비사업, 여문 문화의 거리 조성, 문수청사 매입을 통한 전남 시청자미디어센터 건립과 청년커뮤니티센터 건립, 중부보건지소 이전 등 총 620억원을 투자하는 여문지구 활성화 사업을 적극 환영하며 조속히 시행하라.
지역 정치권과 시 정부는 여문지구 주민들의 열망하는 뜻을 적극 수용하여 협력하고 반영하라.
2020. 7. 16.
여서․문수를 사랑하는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