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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서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열려

매년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피해자 추모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 위안부 문제 세상에 알려

  • 입력 2020.08.14 12:31
  • 수정 2020.08.14 13:39
  • 기자명 오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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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석자들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전남도가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기리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지난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날로 그동안 민간에서 기념해오다 2017년 법률이 개정돼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는 목포YWCA(정이숙 회장)와 함께 전남도청에서 도 공직자를 대상으로 펼쳐졌으며 김 지사도 함께 했다. 1천여 명에게 나비모양 떡을 전달하고 도내 위안부 생존자 유무를 묻는 인지도 조사 등을 펼쳐 기림의 날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다.

도내 위안부 생존자 유무를 묻는 인지도 조사 모습

이와 함께 나눔의 집 할머니들의 그림과 여성가족부 주최 2019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학생 공모 참여작도 전시했다.

행사를 마친 후 김종분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과 최현주․윤명희 전남도의원, 목포YWCA 회원들은 무안 남악중앙공원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하며 이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피해자들을 추모했다.

김영록 도지사와 목포YWCA 정이숙 회장 등이 일본의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현재 전남에는 13개 시군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돼 있으며, 전남도민들의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인권 실현 의지를 북돋는 상징물이 되고 있다.

김 지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아픈 역사의 산 증인으로 전남에는 생존 할머니가 없지만 그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명예가 회복되길 바란다”며 “일본군이 저지른 만행에 대한 진정어린 사과와 반성이 있길 기대하며 올바른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미래 세대에게 전파되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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