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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촌 대포터널 8중 추돌사고 원인은 운전자 전방 주시 태만

정속주행모드 중 음료수병 옮기다 정체 상황 인지 못해

  • 입력 2020.10.07 16:06
  • 수정 2020.10.08 11:25
  • 기자명 곽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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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터널 8중 추돌사고현장(전남소방본부 제공)

지난 5일 여수 율촌 신풍리 쪽에 위치한 대포터널에서 발생한 8중 추돌 사고의 원인은 가해 차량인 탱크로리 기사의 부주의로 인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경찰서는 가해차량인 탱크로리 운전자 김 모(43) 씨가 차량이 정체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채 사고 순간 앞을 제대로 주시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사고가 일어난 때는 5일 낮 12시 43분쯤 여수시 율촌면 신풍리 대포터널(순천→여수 방향)에서 탱크로리와 1톤 화물차, 승용차 등 8대가 연쇄 추돌해 9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구급차와 소방차 등 15대를 투입해 현장을 수습했다.

​이 사고로 순천에서 여수로 가는 17번 국도에서는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져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에 따르면 탱크로리가 터널 내부로 진입할 때 터널 바깥 지점에서 1차 사고가 발생, 정체를 빚었고 김씨가 사고지점에 가까워질 때쯤 음료수병을 운전석 옆에다 놓으려다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해 사고가 났다.

​김씨는 사고 당시 운전모드를 정속주행(크루즈 컨트롤)에 맞춰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터널은 여수산단을 오가는 화물 트럭이 많아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2014년 8월 13중 추돌사고로 8명이 다쳤으며 2015년 10월에는 9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 8월에도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터널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고 목격자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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