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도, 얼마 태풍에 시달렸으면! 낭도를 들어서면 아주 기다란 방파제가 먼저 우리를 맞이한다. 얼마나 태풍에 시달렸으면 마을과 멀리 떨어진 이곳에 앙쪽으로 아주 기다란 방파제를 만들어 마을을 보호할려고 했을까? 방파제 덕분에 태풍의 강도를 낮춰주겠지만 가만히 보면 생태계의 변화가 있는듯 했다. 마을안쪽의 바닷가에서 냄새가 나는 곳도 있었고 물 또한 맑아 보이지 않았다. 낭도 해수욕장 주변에 굵은 아카시아 한 그루가 뿌리가 거의 뽑힌채 누워있는 것을 보면 태풍의 흔적을 보는 것 같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