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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를 막고 걸어야 하는 도로

  • 입력 2013.09.08 10:52
  • 기자명 yosu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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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읍 우두리 진목마을 가는 길 양편으로 FRP 조선소가 있다. 도로 양편도 부족해서 이제는 전복양식장과 정치망 그물이 널려있는 바닷가까지 조선소가 들어서 있다. 길가에는 인화성 페인트와 화학물질통이 널려있다. FRP를 다듬으면서 날리는 먼지는 눈을 뜰 수가 없고, 매쾨한 냄새는 숨을 쉴 수가 없어 코를 잡고 걸어야 했다. 방독면이나 앞치마 등 안전 장비도 없이 일을 하고 있는 아주머니들을 볼 때 이것이 사치처럼 느껴진다.

여수시가 이곳에 FRP 조선소를 허가해주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다니는 길까지 막고서 버젓이 배를 만들고 있었다. FRP 조각들이 쌓여있는 이곳을 보면 여수가 청정바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런 악취 속에서도 일을 하는 사람들이나 가까운 진목마을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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