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입춘이 지난지 8일째. 설날을 앞두고 한차례 동장군이 지나갔건만 우리 곁에 반가운 봄소식이 찾아왔다.
진남관 앞에 봄 매화가 다소곳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잎보다 먼저 피는 꽃, 매화는 사군자 중 으뜸이다. 이른 봄의 추위를 무릅쓰고 제일 먼저 꽃망울을 피우기 때문이다.
새롭게 재건공사가 한창인 진남관 주변에 피어난 매화꽃을 보면서 여수에 봄이 상륙하고 있음을 느낀다. 설날과 함께 찾아온 봄 매화의 개화 소식이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우리의 마음속에도 이미 봄이 오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