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폐그물, 폐오일 등 해양폐기물 불법투기 및 수거처리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지난 20일 도내 8개 관계기관과 회의를 하고 의견을 모았다.
목포수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회의는 전남도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전라남도의회, 목포시청, 목포시의회, 목포수협, 목포근해유자망협회 등 8개 기관・단체가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어업인들 의식개선을 위해 교육․홍보를 강화하고, 목포항․북항에 해양쓰레기 보관할 수 있는 선상․육상집하장 등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조업 중 인양 쓰레기 수매예산 확대, 선박에서 발생한 생활쓰레기 수거처리방안 및 보관장소 설치, 폐윤활유 회수율 제고를 위한 유류 공급사업 요령 개정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갈수록 심각해지는 폐그물 무단투기 예방과 조업활동 중 선내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 전량 회수처리를 위해 기관별 해양쓰레기 관리 정책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해 해수부에 건의키로 했다.
강성운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전남도가 해양폐기물 처리를 위한 컨트롤타워가 돼 제도개선, 법령개정, 예산과 관련된 부분을 적극 건의하겠다”며 “관계기관과 다시 모여 논의된 의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니, 어업인들도 바다에 쓰레기를 무단투기하지 말고 수거활동에도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