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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남초, 독도 교육 운영할 '독도학교' 개관

체험실, 도서실 등 5개 교육실 갖춰
여수소프트웨어 체험센터와 연계 예정

  • 입력 2021.10.21 16:03
  • 수정 2021.10.21 16:05
  • 기자명 곽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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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남초등학교 독도학교 ⓒ곽준호
▲여수남초등학교 독도학교 ⓒ곽준호

여수남초등학교(교장 김대진)는 지난 18일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2주간 독도주간을 설정한 가운데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학교를 개관한다.

독도학교는 2년여 준비를 거처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 중심의 실천적 독도 교육을 수행하고자 독도체험실, 독도도서실, 독도사무실, 독도영상실 등의 5개 교육실을 갖췄다.

또한 독도와 관련된 도서, 영상, 역사 안내자료, 독도모형, 독도지킴이나무, 체험교육 자료 등을 마련해 독도와 관련되어 교육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노후화되고 이용하지 않았던 별관 건물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시설들을 갖출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관내 초· 중학생들에게 독도사랑 포스터, 표어, 시를 공모해 2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은 1952년 1월 한국이 독도와 대마도까지 포함하는 평화선을 선포하고, 이에 일본이 항의함으로써 시작됐다. 이후 서로 맞서다가 1965년 한일협정을 체결한 뒤 소강상태였다가 2005년 일본이 ‘다께시마 날’을 제정하면서 다시 격화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독도문제가 표면화된 것은 1950년대 초반이지만 그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1905년 2월 일본이 독도를 ‘다께시마’라고 이름 붙이고 시네마현 고시 제40호로 자기들 영토에 강제로 편입한 것에서 시작됐다.

그보다 5년 앞선 1900년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로 독도를 울릉도의 행정구역에 포함시켰으나 국운이 기울어져 가는 상황에 속수무책으로 영토를 강탈당한 아픔이 서려있는 땅이다.

남초등학교에 따르면 일본은 초,중,고에 독도 교육을 의무적으로 하고 있는데 우리 교육현장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남초등학교 관계자는 "독도 교육의 부재로 인해 일본 학생들과 독도에 대한 토론에서 지는 현실과 함께 울릉도와 독도의 개척사는 여수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를 모르는 현실과 이에 대한 자료가 미비하고 교육이 부족함을 안타깝게 여겨왔다"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우리 학생 및 시민교육 나아가 여수가 영토주권의 성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독도학교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김대진 교장은 “역사교육과 영토주권교육에서 중심이 되는 것 중에 하나가 독도교육이다”며 “준비하는 과정에 여수시와 여수교육지원청의 도움도 컸으며 우리 교육현장이 독도교육에 좀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을 대비하여 만든 여수소프트웨어 체험센터와 연계하여 독도학교를 운영하는 방법도 생각해 보겠다”며 “여수남초 독도학교가 전국적으로 독도교육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도학교에서 운영할 수 있는 교육내용으로는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증명하는 ‘역사적인 근거’, 사진과 모형으로 살펴보는 아름다운 ‘독도의 모습’, 독도와 관련된 이야기 인물 퀴즈 등 ‘책과 함께하는 독도’, 독도과 관련된 모형, 팻지, 퍼즐 등을 만드는 재미있고 의미있는 ‘만들기 활동’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여수 관내 초중학교 학생들의 작품인 독도관련 포스터, 표어, 시 등이 전시되어 있어 학생들이 느끼는 우리땅 독도에 대한 애정을 크게 느낄 수 있다.

독도학교는 여수남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타 학교에서 사전에 신청하면 교육 시설과 활동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독도학교를 개관한 여수남초등학교는 여수교육지원청의 ‘독도 교육 선도학교’와 동북아역사재단의 ‘독도 지킴이 학교’를 운영해 대한민국의 소중한 영토인 독도에 대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한편 2주 동안 진행되는 독도주간에서는 독도 골든벨, 독도 티셔츠 만들기, 독도 쿠키 만들기, 영상시청, 강사초청, 독도전시관 견학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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