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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전화인데 010표시가... 이동식사설중계기 관리책 등 구속

유심칩 교체 미끼로 차량에 중계기 설치
보이스피싱 조직범행에 사용해

  • 입력 2022.02.03 10:25
  • 수정 2022.02.03 15:47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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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 보이스몬 중계기 관리책 압수물
▲전남경찰청 보이스몬 중계기 관리책 압수물

전남경찰청(청장 박지영)이 28일 전화금융사기 범행에 이용하는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를 차량에 설치한 후 목포 등 전남 일대를 돌아다니던 중계기 관리책 A씨(41세,남) 등 3명을 검거, 그중 2명을 구속 송치하였다.

전남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전화금융사기 전담팀)는 이들이 범행에 사용한 휴대전화 단말기 65대, 대포 유심(USIM)칩 295개, 무선공유기 22개를 압수하였다.

이동식 사설 중계기는 휴대폰 단말기에 국내에서 개통된 유심칩을 삽입해 두면 그 휴대폰을 통해 해외에서 발신한 전화가 국내 010 전화번호로 수신자에게 표시되게 하는 기기로, 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전남경찰청 압수물
▲전남경찰청 보이스몬 중계기 관리책 압수물

전남경찰은 중계기 관리책 A씨 등 2명이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경찰 단속을 피해 차량을 이동하면서 휴대폰 단말기에 유심칩을 교체해주면 하루당 4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차량에 중계기를 설치하고 매일 9시부터 6시까지 차량을 이동하면서 보이스피싱 조직 범행에 가담하였음을 확인했다.

전남경찰은 “010 전화번호로 수신되더라도 안전 계좌로 송금이나 직접 전달을 유도하거나 금융기관의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준다는 전화는 보이스피싱 범죄로 의심해야 한다. 수사기관은 절대 돈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전라남도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되는 대포폰(유심칩) 개통·유통 단속 및 전화번호 이용정지 등 범죄예방 활동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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