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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결렬 공방 후 여수행 안철수 "아직 12척 거북선 남았다"

안철수 후보 "단일화 고려할 가치 없다"며 끝까지 완주 의지 피력
이순신광장에서 "여수의 사위 안철수 후보 도와달라" 호소

  • 입력 2022.02.27 19:12
  • 수정 2022.02.28 02:40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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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27일 윤석열-안철수 야권 후보단일화 결렬 이슈가 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전남 여수에서 유세활동을 이어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여수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26일) 갑자기 윤 후보 측으로부터 연락이 왔었다"며 "오늘 아침에 전해온 내용(국민경선 내용이 없는 것)을 듣고 듣고 고려할 가치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여수 유세에서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안 후보는 '기호 4번 타자 말루 2아웃'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오동도 입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 이순신 광장으로 자리를 옮겨 연설을 했다.

그는 자신이 가장 투명하고 도덕적인 후보라고 자처하며 "20년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만들 초격자 과학기술을 가진 미래후보"라고 소개했다.

안 후보는 "재작년 이곳 이순신광장에서 광화문광장까지 435km로 마라톤을 완주했다"면서 "너무 힘들어 천안에서 포기를 하고 싶었지만 끝까지 완주했다. 마라톤을 통해 사람의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라며 "풀코스 세 번을 완주한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가진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은 원균이 왜구에게 대패 후 남은 12척의 거북선과 함선으로 백의종군해 대승을 거뒀듯이 제게는 아직 12척의 거북선이 남아 있다"라며 "여기 모인 1200여 명의 시민들이 5000만 명이 될 때까지 안철수를 도와달라"고 말했다. 대선 완주 의사를 피력한 것.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 여수찾은 기호4번 안철수 후보는 끝까지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
▲ 여수찾은 기호4번 안철수 후보는 끝까지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

안철수 후보는 상대 후보들을 향한 날선 비판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서는 "법률가는 과거를 뒤져서 사람을 잡아들이는 사람이다. 과거가 아닌 미래를 선택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선 "가장 위험한 사람은 실력은 있지만 도덕적 흠결이 있는 사람"이라면서 대장동 의혹 등을 상기시켰다.

한편, 여수는 안철수 후보에겐 '처가'가 있는 지역이다. 이날 현장에서 안철수 후보 배우자 김미경 교수는 "여수의 사위인 안철수 후보를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유세 중 안 후보의 손을 맞잡은 시민들이 "먼 곳 여수까지 왔냐"고 묻자 안 후보는 "당연히 처가인 여수를 먼저 와야 한다"면서 "여수가 아무리 멀어도 제게는 늘 가장 가까운 곳"이라고 화답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미경 교수는 는 27일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미경 교수는 는 27일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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