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미술관 송하영 초대전을 다녀왔다.
이번 전시는 ‘선’을 주제로 일상에서 보이는 공간과 사람의 관계를 나타내는 설치 작품과 함께 구성하였으며,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색채 등의 자료들을 무작위로 나열, 작가만의 방식으로 단순화하여 새롭게 재탄생하였다.
작품에 나타난 모든 선은 그러한 특이성과 역할 등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것이며 원형 또한 이러한 과정과 결실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송하영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힘들었던 지난 일들을 다 떨쳐버리고 드넓은 초원을 유동하면서 새로운 풍경을 펼쳐 나가는 ‘노마드’처럼 자유를 위한 여정의 향연을 같이 느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의 주된 표현 방식은 색면과 선이며, 색면의 극단적 분할을 통해 논리적 설득이 아닌 감각적인 노출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취했으며, 작품의 주재료는 아크릴이다.
"이 작품은 다양한 색으로 온도를 표현했습니다. 이 ‘온도’는 색에서 느껴지는 차가움, 따뜻함의 온도일 수도 있고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온도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부분에서 온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크릴 거울 앞에 서서 그 안의 자신을 한 번 들여다보세요. 그리고 찾아보세요. 나의 경계는 무엇인가? 여러분은 사유를 통해서 자신이 품고 있는 경계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면 좋겠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다양한 도형들을 볼 수 있습니다. 도형은 일상에서 제일 많이 보는 것입니다. 우리가 길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건물도 도형이지요. 일상에서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도형을 빌려서 보통의 존재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송하영 작가는 여수 출신이며,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미술학 박사)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세계한민족미술대축제’ 교류 전시 총괄 기획, ‘고양 우수 작가 공모전’ 개인전, ‘공간을 부유하는 존재들’ 기획전, ‘형형색색’ 단체전 등에 참여했으며 서울 미술대상전 특선, 광주 무등미술대전 특선 등 많은 상을 받았다.
자세한 사항은 여수미술관 (061-685-9559)으로 하면 된다. 오전 10:00-18:00, 일요일 휴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