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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도 신혼부부 100쌍 패러세일링 탄 이유

[여름특집⓷]여수해양레저의 모든 것...해양 액티비티 여수 지오클럽
해양관광의 도시 여수여행 사로잡는 이곳 "국내 풀장비 다 모였다"
여수지오클럽 유제선 대표 "여수만의 차별화된 해양레저 만들겠다"
패러세일링 포함 10여가지 물놀이 기구에 푹 빠지다

  • 입력 2022.06.23 10:00
  • 수정 2022.06.23 13:44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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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 2년간 맘편히 여행한번 제대로 못했던 사람들이 서서히 일상을 회복했다.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해변으로 가요♬ 여름철을 맞아 여행객들의 발길이 전국을 누비고 있다. 코로나 이전 매년 천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해양관광도시 여수는 요즘 연일 밀려드는 여행객들로 분주하다. <여수넷통뉴스>는 여름특집으로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여수의 해양관광을 시리즈로 보낸다 -편집자주-

▲ 바다 위에서 본 지오클럽 여수점 모습 ⓒ심명남
▲ 바다 위에서 본 지오클럽 여수점 모습 ⓒ심명남

해양 액티비티의 모든 것 지오클럽 여수점

해외 유명여행지에서 본 스릴과 재미를 느끼게 하는 수상레저는 무더위 사냥에 최고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하지만 요즘은 보는 것만으로 성이 차지 않는다. 직접 타보고 SNS에 자랑질해야 좀 뽀대가 난다.

수상레저가 전문가들 영역이라면 해양레저는 초보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살을 가르는 시원함과 아슬아슬 짜릿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모터보트와 제트스키는 동력을  활용한 스피드한 레저이기 때문이다. 

해양 액티비티의 모든것 여수 지오클럽 ⓒ심명남

해양 액티비티의 모든 것 오션 테마파크 지오클럽 여수점은 전남 여수 웅천 예울마루로 37-42번지에 위치한다. 지오클럽 유제선 대표는 ”여수지오클럽은 기존 레저사업장에 없는 풀 패키지 장비들이 도입되어 있다“면서 ”국내에서 해양레저 풀장비를 갖춘 곳이 드문데 여수점은 모든 장비를 보유해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 스릴만점 패러세일링을 타고 오르는 여행객의 모습 ⓒ유제선 제공
▲ 스릴만점 패러세일링을 타고 오르는 여행객의 모습 ⓒ유제선 제공

패러세일링은 이곳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이용이 가능하다. 패러세일링은 낙하산을 이용해 모터보트로 가속해 사람이 떠오르게 하여 바다의 풍광과 스릴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수상레포츠 겸 항공레포츠라 부른다. 조작이 간편하고 안전해 초보차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로 소개되어 있다. 

▲ 여행객이 하늘위에서 패러세일링을 즐기는 모습 ⓒ유제선 제공
▲ 여행객이 하늘위에서 패러세일링을 즐기는 모습 ⓒ유제선 제공

100m 높이에서 바다 위를 나는 패러세일링은 바람의 세기에 따라 배가 끄는 속도가 다르다. 세일링 기구를 끄는 보트는 바람이 세면 시속 20~30km로 서서히 달리지만 바람이 없으면 시속 60~70km로 달린다. 패러세일링은 예약하지 않으면 탈 수 없을 정도로 인기 끝판왕이다. 네이버 여수지오클럽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6월 중순 지오클럽 여수점을 찾았다. 확 트인 바다 너머로 제트스키가 윙~윙 시원하게 바다 위를 가르며 더위사냥에 나섰다. 바로 이게 일상회복이구나.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 한방에 풀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탑승자 만족도 끝판왕, 패러세일링 개선해야 할 점

▲ 선상에서 패러세일링을 펼치는 모습 ⓒ심명남
▲ 선상에서 패러세일링을 펼치는 모습 ⓒ심명남

패러세일링을 취재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탄 보트에 몸을 실었다. 웅천디아일랜드 앞에 보이는 무인도인 두력도 해상을 지나 한참 밖으로 달리던 보트가 중간에 멈춰섰다. 세일링이 시작됐다. 이날 순천과 사천에서 온 두 팀이 동승했다. 기구를 타려는 관광객에게 주의사항과 타는 요령을 설명하는 김민상(21세) 대원의 말이다.

여수 여행 중 가장 좋은 경험을 하고 싶고 여수의 멋진 풍경을 보려고 찾는 분들이 많아요. 잘 아시다시피 레저는 여수가 탑입니다. 약 100미터를 떠서 나릅니다. 여기는 바람 소리가 시끄럽지만, 기구를 타고 오르면 조용하고 고요한 풍경을 맛볼 수 있죠. 이곳은 가평의 잔잔한 호수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여수가 짱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안전이 최고입니다. 

위험하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낙하산이 달려 떨어진다고 해도 밑이 땅이 아니라 바닷물이어서 천천히 떨어진다“면서 ”기본적으로 구명조끼를 착용시키기 때문에 바다에 가라앉지도 않아 안전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패러세일링을 탄 느낌을 묻자 순천에서 온 커플은 ”오늘 두 번째 타보는데 내가 타본 레저기구 중 가장 가슴이 뻥 뚫린 세일링이었다“면서 "여수 오면 한번은 꼭 타봐야 하는 놀이기구니까 강력 추천한다”라고 탑승소감을 전했다. 

보트에 동행해 탑승부터 하강까지를 직접 지켜본 소감은 패러세일링은 기대 이상으로 탑승자들의 만족도가 컸다. 아주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는 딱이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두력도 해상으로 질주하는 제트스키 코스와 겹치는 것은 옥에 티다. 1만분의 일이라도 안전사고 확률이 있다면 개선해야 한다. 안전사고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패러세일링은 패러글라이딩의 새로운 버전이다. 패러글라이딩이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것이라면 패러세일링은 배에서 출발해 바다에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레저기구다. 이곳 관계자는 "작년 같은 경우 코로나로 해외를 못나간 신혼부부 커플 100쌍이 이곳을 찾았다"면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사고 난 적이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 최대 3명까지 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패러글라이딩은 본인이 핸들링해야 하니 돌풍이나 초보자, 바람의 영향에 안전을 담보할 수 없지만 패러세일링은 배에다 줄을 연결해 기구를 타는 고객이 아닌 직원들이 핸들링 하다보니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대한민국 해양레저 관광1번지... 연간 3만명 방문

▲ 코로나에서 탈출해 일상회복을 찾아가면서 여행객들이 해양레저를 즐기려고 북새통이다ⓒ 유제선 제공
▲ 코로나에서 탈출해 일상회복을 찾아가면서 여행객들이 해양레저를 즐기려고 북새통이다ⓒ 유제선 제공

전남 여수 웅천에 있는 여수지오클럽은 해양레저를 모아놓은 종합적인 사업장이다. 본점이 부산에 있다. 여수에서 사업을 시작한지는 5년 됐다. 직원은 안전요원 포함 총 10명 근무한다. 이곳 놀이기구는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패러세일링, 짜릿한 익스트림보트, 워터 슬레드(Water sled)라 부르는 놀이기구인 바나나보트, 플라잉피쉬, 디스코보트, 와플보트가 있다. 그리고 카타마란 세일링요트, 보팅, 제트스키 등 총 10여 가지 종류를 갖췄다. 여수지오클럽 유제선 대표의 말이다.

▲ 제트스키를 직접 운전하는 지오클럽 여수점 유제선 대표의 모습
▲ 제트스키를 직접 운전하는 지오클럽 여수점 유제선 대표의 모습

 

여수만의 차별화된 해양레저를 만들고 싶습니다. 여수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이다 보니 손님들의 70~80%는 외지에서 옵니다. 우리 시설을 이용하러 오신 분들이 지역 상권을 이용하고 있는데 연간 3만 명이 방문 중입니다. 웅천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항상 안전하고 즐거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스릴만점 바나나보트 탑승모습 ⓒ심명남
▲ 스릴만점 바나나보트 탑승모습 ⓒ심명남

이날 워터 슬레드를 탄 관광객들은 코로나에 지킨 스트레스를 시원히 날렸다. 플라잉 피쉬는 하늘로 쏟아 오르더니 어느새 물 위를 둥둥 가른다. 스피드하게 질주하는 바나나보트는 여러 명이 한몸이 되어야 물에 처박지 않는다. 물속에 빠지지 않는 팁은 몸을 최대한 낮추고 좌우로 리듬을 잘타야 뒤집히지 않는다. 어느새 보팅을 마치고 계류장에 도착하자 일행들이 안심하는 사이 바나나보트를 끌던 제트스키가 살짝 90도로 방향을 틀어 약간 속도를 높이자 바나나가 그대로 뒤집힌다. 풍덩 물에 빠진 손님들은 아~아 하며 즐거운 비명을 질러댔다.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아선 안되는 게 바나나보트다.

▲ 디스코장 마냥 통통 튀는 360도 회전을 즐길 수 있는 디스코보트 ⓒ심명남
▲ 디스코장 마냥 통통 튀는 360도 회전을 즐길 수 있는 디스코보트 ⓒ심명남

디스코보트는 바다 위를 빙글빙글 돌았다. 360도로 떼굴떼굴 돌아도 절대 넘어지지 않는다. 디스코장이 따로 없다. 물 위에 떨어지지 않으려면 공이 잘 튀듯 바운스 조절에 집중해야 한다. 

디스코보트를 타고 계류장에 도착한 이성건(24세)씨는 ”진짜 재밌다. 새로운 맛이었다. 재작년에 탔는데 또다시 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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