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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협, “쓰고 남은 세금 720억원... 지역상품권 할인율 10% 유지해야"

“지역상품권 할인율, 여수는 6% 익산은 20%
재정여건 어렵다는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 입력 2022.12.20 11:49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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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사랑상품권
▲여수사랑상품권

여수시민협이 20일 발표한 논평에서 여수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올리라고 요구했다.

여수시민협은 “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지원 축소에도 많은 지역에서 자체 예산을 투입해 장기화된 지역경기 침체와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워진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와 대조적으로 “여수시의 지역화폐 관련 예산은 60억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여수시 지역화폐활성화에 쓸 수 있는 여윳돈 1,000억원 넘는다"

여수시민협에 따르면 여수시는 지난 5일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시 재정여건상 여수사랑상품권 연중 10% 할인은 어렵다는 대답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여수시민협은 “여수시 통합재정안정화 기금 곳간에는 2022년 말 현재 650억원이 잠겨있다. 올해 거둔 세금에서 쓰고 남은 돈은 720억원이 넘는다. 다시말해 여수시가 지역화폐활성화 정책에 쓸 수 있는 여윳돈이 1,000억원이 넘는다는 의미”라며 “세금 중 여수시민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남은 여윳돈만 1,000억원이 넘는데 재정여건이 어렵다고 답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평에 따르면 정부의 정책변화에도 불구하고 2023년 지역화폐 연중 10% 할인 유지를 밝힌 지역은 군산, 거제, 부안, 남원, 광명, 파주, 아산, 인제, 익산 등이 있다.

여수시민협은 “익산시는 정부 보조금 중단과 관계없이 540억원을 편성해 전국 최대 규모 20%(인센티브10% + 소비촉진지원금 10%) 혜택을 지속하여 민생경제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군산시의 경우도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00억원을 활용해 382억원 투입, 올해처럼 10% 할인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전액 시비로 진행되며 추가로 도비와 국비가 지원되면 이후 발행 규모를 점차 늘린다는 게 군산시의 설명”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기명 여수시장도 시민생활 안정도모 및 지역경제 선순환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지역화폐 활성화 정책 추진에 강한 의지를 보여 주길 바란다. 올해가 가기 전 2023년 연중 10% 이상 할인이라는 반가운 소식으로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길 기대한다”고 논평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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