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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경실련, “여수는 전남 최악의 의료취약지...개선 시급해”

"여수를 포함한 나주, 해남, 영광권은 지역책임 공공병원이 설치되지 않아"
지역 정치권 협력 당부

  • 입력 2023.01.28 17:49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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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료원
▲순천의료원

여수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이철, 심재수, 이하 여수경실련)이 여수지역 의료환경 개선 방안에 대해 제대로 된 지역사회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7일 발표한 논평에서 “전남지역의 의료여건 중에서도 여수는 최악의 취약지로 구분된다. 공공병원이 아예 없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여수경실련에 따르면 전남지역은 인구 1천명당 의사 수 0.47명으로 전국 최하위이고, 인구 10만명당 치료가능 사망률 47.4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의료환경이 취약한 지역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난 1월 16일 중앙경실련의 ‘지역 의료격차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수는 ‘최악의 의료취약지’”라고 덧붙였다.

또한 여수경실련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중진료권 중 목포, 순천권은 공공병원이 지정, 운영 중이지만 여수를 포함한 나주, 해남, 영광권은 아예 지역책임 공공병원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이라며 “조사결과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여수지역의 취약한 의료환경 문제는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있으며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가장 우선적인 과제임에 틀림없다”라고 지역 의료환경 개선이 시급함을 알렸다.

그러면서 이들은 “문제는 여수지역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에 대해 제대로 된 지역사회의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합의된 방향이 존재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백가쟁명만 있다는 것”이라며 “여수지역이 ‘최악의 의료취약지’라는 오명을 벗는 길은 요원할 뿐”이라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여수경실련은 여수시가 지역 의료여건 개선 방향의 정리를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과 합의된 방안의 추진을 위한 범 시민적 기구를 구성하고 지역 정치권은 이에 협력할 것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여수경실련은 “여수시가 지속적인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의료취약문제”라며 “무엇이 지역을 위해 더 필요한 일인지, 무엇이 꼭 해야 하는 일인지 다시 되짚어보고 정치와 행정이 본연의 책무에 집중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논평을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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