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금)부터 순천제일고에서 여수시청 구간을 운행하는 순천시 광역시내버스 960번 운행이 감축됐다.

이로 인하여 시내버스 출발 시간이 일부 변경됐다. 960번 운행 횟수 또한 종전 편도 5회에서 4회로 줄었다. 

감축 이유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서면 지구에 새로운 아파트들이 많이 생김으로써 아침 출근 시간대에 학생들과 출근하는 사람들이 시내버스를 제 시간에 탈 수 없어서 불편이 많았다"며 "여수 방면과 광양 방면 광역시내버스의 운행 횟수를 줄이고, 순천시의 일부 노선을 바꾸어 해결했다"고 한다.

요사이 순천정원박람회장에 가는 사람이 많아서 330번의 경우에는 쌍봉사거리에 도착하기 전에 순천 가는 승객들로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또한 일부 여수 시민들은 '순천 아랫장'의 물건 값이 싸고 좋다고 2일, 7일날 광역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타는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광역시내버스를 이용함으로써 서민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둔덕동 ‘한려아파트’에 사는 ㄱ 씨(70)는 “순천 성가롤로병원에 갈 경우에 330번을 ‘한려아파트 앞 승강장’에서 타고 가면, 시외버스로 갈 때와 비교했을 때, 순천역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같고, 순천역에서 환승함으로써 1,400원으로 여수에서 순천 ‘성가롤로병원’까지 갈 수 있다. 여수에서 순천 갔다 오는 데 12,200원이나 절약된다”고 한다.(시외버스비 4,700원).

순천시에서는 여수를 오가는 광역시내버스를 줄이거나 시간을 변경할 때에는 여수시 관계자와 협의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두 도시에서는 경유지 도착 예정시간이 나와 있는 광역시내버스 시간표를 시내버스 승강장에 붙임으로써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기차와 같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여수시 광역시내버스 330번의 경우를 보면, 회사(둔덕)에서 출발 시간 터울이 135분(2시간 15분)∼195분(3시간 15분)이나 된다. 그러므로 ‘쌍봉사거리(여천농협)’ 등 주요 경유지 시간이 나와 있지 않으면 특히 시내버스를 많이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어렵다. 또한 시민들이 광역시내버스를 많이 이용하여 자가용 운행을 줄이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서 지구를 살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