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신기~여천 항로 야간운항이 추진된다.
박성미 여수시의원은 25일 완도 금일도에 이어 노화, 보길, 소안도, 금오도 여객선이 저녁 9시까지 야간 운항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24일 여수해수청이 시범운항을 마쳤고 오는 29일부터 1일 2항 운항에 들어간다.
1항은 하계 오후 7시반(동계 오후 6시반) 신기항을 출항해 오후 7시55분 여천항에 입항, 오후 8시(동계 오후 7시) 여천항 출항해 오후 8시25분 신기항에 입항한다.
2항은 오후 8시반 신기항을 출항해(동계 오후 7시반) 신기항을 출항해 오후 8시 55분 여천항에 입항, 9시 여천항 출항해(동계 오후 8시) 오후 9시25분 신기항에 입항한다.
여수시는 지난 19일 야간운항 관련 기관간담회를 갖고 20일 야간운항 조명탑 설치를 완료했다. 이후 지난 24일 오후 6시 야간운항 운항관리규정심사에 들어갔다. 여수시는 남면과 돌산읍 등 어촌계와 낚시어선업협회를 대상으로 야간운항을 홍보할 예정이다.
여수시 섬발전지원과 정재호 국장은 "법적검토는 물론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야간운항이 실시된다. 그간 여수해수청, 해양경찰과 함께 운항안전문제를 숙고하고 협의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오랜 기간 주민숙원사업으로 남아있었는데 주민은 물론 관광객의 편의성도 높아져 지역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금오도는 낭도와 함께 ‘걷기 좋은 섬’으로 선정된 바 있다. 박성미 시의원은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도서민 이동권 보장을 위한 여객선 운임 지원, 1천원 여객선, 여객선 야간운항 등을 요구해왔다.
박성미 시의원은 2018년 제187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선령이 오래된 여객선과 이로 인한 결항률을 지적하며 도서민을 위해 여수시가 선사 등록을 지원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당시 박 의원은 “사회적간접자본인 도로와 같이 바다 역시 SOC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시의 지원이 없으면 열악한 선사가 도서지역에 들어와 결항이 생기는 등 악순환이 생긴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신안군의 여객선공영제를 예로 들며 여수시에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