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양환경인명구조단 회원(회장 박근호)들과 여수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신미경 부위원장), 한영대학교 학생, 여수 꽃사모, 제로웨이스트 회원들이 17일부터 이틀간 거문도와 백도 일원에서 섬복지서비스 나눔활동에 나섰다.
황금연휴가 끝나자마자 봉사에 나선 이들 46명은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맡은 부분을 섬 구석과 해양을 청소했다. 배를 타고 서도에 도착해 곧바로 동도로 이동,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하고 잠수부는 바다 깊이 잠긴 대형쓰레기를 수거했다.
더운 여름에도 봉사자들은 뜻깊은 1박2일을 보냈다.잠수부는 준비해간 밧줄로 쓰레기를 묶고 뭍에서 기다리던 또다른 봉사자가 이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청소를 진행했다.
봉사활동 둘째날 수중정화 캠페인은 총 4곳에서 실시되어 쓰레기 600키로를 수거했다. 또한 해변 2곳의 해양쓰레기는 총 2천키로가 수거됐다.
봉사자들은 동도 죽촉마을과 유촌마을 두곳 주민 200여명에게 한방백숙을 제공하였고 이동이불세탁 차량으로 30여벌 세탁, 의료지원 및 방충망 교체 서비스도 진행됐다.
폐그물은 물론, 폐타이어, 나무판자, 그리고 떠다니는 각종 스티로폼과 플라스틱부표로 어지러웠던 여수 바다는 봉사자들의 손길을 거치며 차츰 깨끗한 모습을 되찾아갔다.
여수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섬복지사업단)는 섬 어르신을 위한 한방오리 특별식을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거문도 등대입구에서 퍼포먼스를 끝으로2일간의 봉사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들 46명의 봉사자들은 오는 18일(금)까지 해양청결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