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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흥국사 보물 홍교, 출입통제 언제 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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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02 15:15
  • 수정 2023.10.13 16:05
  • 기자명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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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흥국사 홍교, 안내문도 없이 테이프로 막아 관광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조찬현
▲여수 흥국사 홍교, 안내문도 없이 테이프로 막아 관광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조찬현

여수 흥국사 홍교에 안내문도 없이 관광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4일 홍교 입구에서 만난 관광객 A씨는 “안내문도 없이 홍교 입구를 빛바랜 테이프로 막아놓았다”라며 어리둥절했다.

흥국사 관계자에 따르면 “홍교 보수공사 때문에 지난해부터 출입을 막고 있다”라며 “정확한 날짜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붉은빛으로 곱게 물든 흥국사 경내와 108 돌탑 주변에는 꽃무릇이 만개했다. 이를 보기 위하여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호국불교의 성지로 알려진 흥국사는 보조국사 지눌이 1195년(고려 명종 25년)에 창건한 사찰이다.

▲여수 흥국사 보물 무지개 모양의 돌다리 홍교다. ⓒ조찬현
▲여수 흥국사 보물 무지개 모양의 돌다리 홍교다. ⓒ조찬현

흥국사 입구 우측에 있는 홍교는 무지개 모양의 돌다리로 1972년 3월 2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1639년(조선 인조 17년)에 축조되었다. 홍예를 구성하는 석재는 총 86개이며 석축 위에는 흙을 깔아 자연 노면을 이루었다. 지금까지 알려진 홍예석교 가운데 가장 높고 길다. 다리의 전체 길이가 무려 40m나 된다.

문화재청이 현지 조사한 회의록에는 ‘홍교 상부 마감재에 균열이 발생해 있고 홍예석은 전반적으로 오염돼있으며 일부는 균열, 이격, 탈락이 발생해 있음’ 이어 ‘하류 쪽 측벽은 배부름 현상이 발생해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81년 홍교를 해체보수 한 적이 있으나 오랜 세월이 흘러 또다시 마감재에 균열과 탈락이 발생하고 하류 측벽이 변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 회의록 ⓒ문화재청 캡처
▲2022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 회의록 ⓒ문화재청 캡처

한편 문화재청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는 지난해 3월 여수 흥국사 홍교 보수와 정비 안건을 심의해 모두 조건부 가결한 바 있다.

수리기술위원회는 “석재 종류를 파악한 뒤 보존처리를 시행하고, 석재 세척은 오염이 심한 부위만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장기적인 점검과 주변 차량 통행으로 인한 진동 최소화 방안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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