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전국 각지의 자전거 동호인 2,000명이 몰려왔다.
여수시 체육회가 주최하고 여수시 자전거연맹(회장 박종남)이 주관한 섬섬여수 그란폰도(자전거) 대회가 18일 개최되었다.
작년에 이어 2회를 맞은 대회에는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 자전거 동호인들이 참여했다. 이날 주최측은 이른 오전 햇볕이 잘 들지 않은 위험한 곳 일부 코스를 변경하여 대회를 진행하였다.
소호요트장을 가득 메운 자전거 동호인들은 여수와 고흥경찰 30명과 250여명의 교통통제요원들이 배치된 가운데 질서를 지키며 출발했다. 화양면 일대를 거쳐 4개의 섬을 넘나드는 5개의 연륙교로 이어지는 환상의 코스를 지나 고흥 우주발사 전망대를 돌아 소호요트장으로 복귀하는 코스였다.
강풍이 부는 악조건에서도 아름다운 바닷길을 지나는 동호인들의 입에서는 연신 탄성이 쏟아졌다.
동호인들은 모두 입을 모아 이번 대회를 두고 2026년 섬섬여수 박람회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칭찬했다. 여수시 자전거연맹에서는 향후 일레븐 브릿지 행사까지 꾸준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특히, 복귀 후 행사장에서 나눠준 떡국을 먹고 다들 ‘정말 맛있다’고 칭찬하였다. 떡국은 대한적십자사 여수지회에서 직접 만들어 나눔한 음식이다.
이날 2023 섬섬여수 그란폰도(자전거) 대회는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자전거 동호인들은 내년에도 또다시 이곳을 찾겠다고 모두 함께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