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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다리에 끝없이 펼쳐진 윤슬...외국인도 감탄한 여수그란폰도대회

섬섬여수 전국 자전거 그란폰도 대회...113km 대장정 환상의 코스
자전거 동호인들의 2024년 시즌 피날레 참가선수 2,250명 '역대 최대 인파 몰려'
기부앤라이딩과 외국인 선수 14개국 43명 참가, 명실상부한 국제대회 면모로 우뚝

  • 입력 2024.11.11 07:29
  • 수정 2024.11.11 22:48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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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여수의 바다위를 달리는 환상적인 레이스에 총 2,250명이 참가한 섬섬여수 그란폰도대회 113km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여수자전거연맹 제공
▲ 아름다운 여수 바다위를 달리는 환상의 레이스에 총 2,250명 참가한 섬섬여수 그란폰도대회 113km 대장정에 앞서 선수들의 모습 ⓒ여수자전거연맹 제공

'2024 섬섬여수 그란폰도 대회'가 화창한 가을날씨 속에 지난 9일 펼쳐졌다. 여수시 체육회가 주최하고 여수시 자전거연맹(회장 박종남)이 주관한 제12회 섬섬여수 그란폰도(자전거 마라톤) 주제는 'Season Finale'. 올해 국내에서 치러진 마지막 대회인 셈이다.

그란폰도(granfondo)'는 이탈리아어로 'ong distance or great endurance'라는 뜻으로 자전거를 이용한 비경쟁 방식의 동호인 대회를 의미한다. 즉 자전거 마라톤으로 불리지만 1등에서 꼴등까지 기록 순위가 없다.

Season Finale 2024년 섬섬여수 전국 자전거 그란폰도 대회

해외 14개국 동호인 참가한 섬섬여수 그란폰도 대회

여수시 자전거연맹 박종남 회장은 "2024 섬섬여수 그란폰도 대회를 위해 노력해 주신 정기명 시장님, 백인숙 시의장님과 시의원님들, 명경식 여수시 체육회장님, 여수 갑·을 지구 주철현 최고위원님과 조계원 국회의원님, 그리고 이광일 전라남도의회 부의장님과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섬섬여수에 오신 자전거 동호인 여러분 열렬히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늘은 해외 14개 국가에서 섬섬여수 그란폰도를 찾아주신 마흔세 분의 해외 동호인 여러분들도 환영한다"라며 "좋은 날씨에 마음껏 라이딩 즐기시되 안전을 위해 조금만 더 긴장해서 라이딩 쉼터에서 차도 한 잔 하면서 아름다운 여수를 맘껏 즐기시라"라며 대회사를 갈음했다.

▲ 아름다운 여수의 바다위를 달리는 환상적인 레이스에 총 2,250명이 참가한 섬섬여수 그란폰도대회에 참가한 내외빈 모습 ⓒ여수자전거연맹 제공
▲ 아름다운 여수의 바다위를 달리는 환상적인 레이스에 총 2,250명이 참가한 섬섬여수 그란폰도대회에 참가한 내외빈 모습 ⓒ여수자전거연맹 제공

정기명 시장은 "고흥에서 돌산까지 일레븐 브릿지가 완성되면 11개의 연륙연도교를 자전거로 달리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코스를 달릴 수 있을 것"이라며 "섬섬여수 그란폰도대회가 섬 종주코스로 여수의  위상을 높을 수 있도록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환영사를  대신했다.

백인숙 시의장은 "섬과 섬을 연결한 다리로 다도해 바다를 품은 섬섬여수 그란폰도는 전국 최고의 매력을 느릴 수 있는 코스라고 자부한다"라며 "헬멧에서 땀방울이 맺힐때 그뒤에 펼쳐질 윤슬이 빛나는 다도해의 잔잔한 물결과 시원함이 여러분의 고단함을 말끔히 씻어줄 것이다. 안전하게  즐거운 라이딩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아름다운 여수의 바다위를 달리는 환상적인 레이스에 총 2,250명이 참가한 섬섬여수 그란폰도대회 113km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여수자전거연맹 제공
▲ 여수의 바다위를 달리는 환상적인 레이스에 총 2,250명이 참가한 섬섬여수 그란폰도대회를 참가한 라이더들의 모습 ⓒ여수자전거연맹 제공
▲ 아름다운 여수의 바다위를 달리는 환상적인 레이스에 총 2,250명이 참가한 섬섬여수 그란폰도대회 113km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여수자전거연맹 제공
▲ 섬섬여수 그란폰도대회 113km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여수자전거연맹 제공
▲ 아름다운 여수의 바다위를 달리는 환상적인 레이스에 총 2,250명이 참가한 섬섬여수 그란폰도대회 113km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여수자전거연맹 제공
▲ 여수의 바다위를 달리는 환상적인 레이스에 총 2,250명 역대 최대인원이 참가했다 ⓒ여수자전거연맹 제공

고흥-돌산 일레븐 브릿지 완성되면 세계도 감탄할 코스 

아름다운 여수의 바다위를 달리는 환상적인 레이스에 총 2,250명이 참가한 섬섬여수 그란폰도대회에 라이더들의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는 113km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출전한 자전거만 2,250대. 역대 최대 인파가 몰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14개 국가에서 43명의 외국인 참가자가 있어 명실상부 국제대회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다.

주최측은 사전행사로 기부앤라이딩을 실시해 뇌병장애로 평생을 누워 지내야 하는 해찬군에게 여수공고동문 한마음장학회와 여수시 복싱협회장이 각각 일백만원씩 기부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 행사 진행에 나선 사단법인 모두모아봉사대 교통봉사팀과 한영대생  ⓒ최호원 제공
▲ 행사 진행에 나선 사단법인 모두모아봉사대 교통봉사팀과 한영대생  ⓒ최호원 제공

또한 행사 진행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200여명과 주최측 회원 50여명이 자원봉사에 함께해 교통통제와 떡국을 제공했다. 선수들의 안전한 경기운영을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사단법인 모두모아봉사대 교통봉사팀과 한영대 학생들의 역할도 컸다. 이들은 여수와 고흥구간 차량통제 및 안전지도와  4군데 보급소를 운영해 라이더들이 허기진 배를 채우며 쉬어가는 장소를 제공했다. 

도로안전요원 교통봉사에 차량통제와 코스 안내 봉사활동을 안전하게 마친 자원봉사자 최호원씨의 말이다

지난 2년 동안 궂은 날씨로 참 힘들었는데 3년차인 오늘은 정말 좋은 날씨를 선물해 주셨다.
대한민국 마지막 대회로 유명하다. 
올해는 참가 신청이 너무 많아 일찌감치 접수 마감을 했으나, 현장에 와서 접수를 해 주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 이 분들은 탈 수 있게 해 주었다.
동호인들이 힘들어 포기하는 선수들도 속출했지만 끝까지 완주하는 선수들께 힘이 되었다.

▲ 5개의 다리 아래로 펼쳐지는 환상의 레이스 ⓒ여수자전거연맹 제공
▲ 5개의 다리 아래로 펼쳐지는 환상의 레이스 ⓒ여수자전거연맹 제공

동호인들 대회운영도 '감탄'..."다시 찾을 것"

113km 대장정은 여수 소호 요트마리나에서 출발해 고흥군 일대를 돌아 다시 대회장으로 돌아오는 힘겨운 코스지만 이를 이겨낸 참가자들은 완주를 기념하는 승리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완주메달을 걸어주는 봉사에 나선 마중물봉사대 최정숙씨는 "완주한 선수들에게 완주매달이 무려 2000개"라며 "여수를 찾는 전국의 자전거메니아들에게 섬섬여수를 홍보하는 최고의 행사가 아닌가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섬섬여수 그란폰도는 국내 그란폰도 중 단연 최고라 자랑할 수 있는 절경인 화양대교를 시작으로 섬과 다리를 자전거로 건너며 기분 좋게 불어오는 바람과 바다위로 부서지는 윤슬을 보며 시즌 피날레 라이딩은 단연 최고로 꼽힌다. 

서울에서 출전한 한 라이더는 "K.O.M(King Of Mountain)구간 1.9km를 오를 때 심박수가 180을 넘나 들었지만 눈에 보이는 정상과 본인의 기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올랐다"면서 "정상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눈에 다 담을 수 없는 경치에 연신 감탄했다"라고 말했다. 

▲ 아름다운 여수의 바다위를 달리는 환상적인 레이스에 총 2,250명이 참가한 섬섬여수 그란폰도대회 113km의 대장정 시상식 모습 ⓒ여수자전거연맹 제공
▲ 아름다운 여수의 바다위를 달리는 환상적인 레이스에 총 2,250명이 참가한 섬섬여수 그란폰도대회 113km의 대장정 시상식 모습 ⓒ여수자전거연맹 제공

라이딩에 지친 동호인들은 자전거연맹이 준비한 보급장소에서 각종 보급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했다. 네 곳의 보급소는 국제로타리 여수 1,2지역 회원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봉사를 이어갔다. 또 떡국봉사는 대한적십자 여수지구가 나섰다.

113km를 완주한 참가자들은 주최즉이  준비한  따듯한 떡국으로 섬섬여수 그란폰도 24년 시즌 피날레 라이딩을 완성했다. 대회에 참가한 동호인들은 대회 운영에 감탄하며 "내년 대회도 반드시 참석하겠다"라며 경기운영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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