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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환경련, "여수산단, 중금속 발암물질 범벅 대체녹지 복원하라"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GS칼텍스, 여천NCC, 대림케미칼, KPX생명과학 6개 기업
"공장부지 증설 꼼수...대체녹지 1구간미저 오염된 토양으로 만들어져"

  • 입력 2024.03.05 13:22
  • 수정 2024.03.05 13:23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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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환경운동연합이 여수산단 6개 기업에 중금속 발암물질 범벅 대체녹지를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 여수환경운동연합이 여수산단 6개 기업에 중금속 발암물질 범벅 대체녹지를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여수환경운동연합이 여수산단 6개 기업에 중금속 발암물질 범벅 대체녹지를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5일 오전 11시 여수산단 대체녹지 1구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GS칼텍스, 여천NCC, 대림케미칼, KPX생명과학에 중금속 범벅 대체 녹지를 장마 전에 복원할 것과 투명한 복원을 위해 민관합동대책기구를 구성할 것, 여수시는 오염된 토양을 정화할 것 3가지를 요구했다.

여수환경련은 “2023년 7월 10일경, 중랑천에 적갈색물이 흐른다는 민원을 발단으로 대체녹지 1구간이 오염된 토양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공장부지 증설을 위해 산단 내 녹지를 파헤치고 녹지 비율을 맞추기 위한 꼼수인 대체녹지가 그나마도 중금속에 오염된 토양으로 조성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여수시의 토양오염 정밀조사 결과 4m 깊이의 심토층에서 비소가 리터당 최대 108.99㎎, 불소는 최대 1,105㎎이 검출됐다. 공원부지의 법적 기준치를 보면 비소는 리터당 25㎎, 불소는 400㎎으로, 비소는 4배, 불소는 3배 가량 초과 검출된 것”이라 덧붙였다.,

▲ 여수환경운동연합이 여수산단 6개 기업에 중금속 발암물질 범벅 대체녹지를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 여수환경운동연합이 여수산단 6개 기업에 중금속 발암물질 범벅 대체녹지를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여수환경련은 “2023년 긴 장마로 인해 드러난 대체녹지의 오염된 토양이 이렇듯 계속 방치된다면 올 장마는 어떻게 보낼 것인지 우려스럽다”며 “많은 비로 인한 침출수는 중방천을 거쳐 광양만까지 유입되고 있다. 다가오는 장마로 인해 사태가 더 악화되기 전에 토양오염 복원을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조속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여수시는 언제까지 원인 제공자인 기업의 답변을 기다리고만 있을 것인가?우리는 대체녹지 2, 3구간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라는 여수시의 말을 언제까지 믿고 기다려야만 하는 것인가?”라고 물으며 “대체녹지는 국가산단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물질을 차단하기 위한 방패로서 여수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다. 악순환이 지속되지 않도록 조속한 문제해결을 요구한다”라고 기자회견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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