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도성의 사계 담은 에그갤러리 사진전 '얽히고 설키다'

도성마을 주민과 일반인, 사진작가 등 38명 참여
촬영자 정보 기재 않고 관람객 인기투표 통해 시상

  • 입력 2024.03.08 13:31
  • 수정 2024.03.09 12:08
  • 기자명 전시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에그갤러리 사진전  ‘도성의 사계’ 전시작품
▲ 에그갤러리 사진전 ‘도성의 사계’ 전시작품

한센인정착촌 여수 율촌 도성마을에 입주한 에그갤러리(관장 박성태)가 2024년도 첫 전시를 ‘도성의 사계-얽히고설키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도성마을 주민과 일반인, 사진작가 등 38명이 참여해 도성마을을 촬영한 사진 150여점을 이달 9일부터 30일까지 선보인다.

특히 ‘도성의 사계’ 전은 촬영자 정보를 기재하지 않는 등 일체의 명제표를 부착하지 않고 전시하는 방식을 통해 만인이 평등하다는 가치를 실현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 에그갤러리 사진전  ‘도성의 사계’ 전시작품
▲ 에그갤러리 사진전 ‘도성의 사계’ 전시작품

전시기간 오직 작품만 기준으로 심사위원 평가와 관람객의 인기투표를 통해 선정하며 이후 시상할 예정이다. 부상은 여수 엘카페, 순천 프랑스 식당 ’르꼬앙‘, 마린수중개발 등 10여명이 후원한다.

전시 포스터 이미지는 광양의 정현영 작가가 도성마을 운동장의 풀을 세가지 색으로 그린 것으로 주민은 파랑색, 일반인은 노랑, 작가는 빨강으로 표현해 서로 얽히고설켜 상호작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출품작은 주민과 일반인,작가의 다양한 시선이 담겨 있어 관람객은 시선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재미와 낯설고 생소한 사물과 장소를 열린 마음으로 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에그갤러리 사진전  ‘도성의 사계’ 전시작품
▲ 에그갤러리 사진전 ‘도성의 사계’ 전시작품
▲ 에그갤러리 사진전  ‘도성의 사계’ 전시작품
▲ 에그갤러리 사진전 ‘도성의 사계’ 전시작품

박성태 관장은 “흔히 말하는 공존과 공생이 전체의 질서와 조화를 위해 은밀한 차별과 배제를 숨기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는 취지에서 준비했다”며 “한센인과 역동적인 관계을 맺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상호작용이 필요하고 그 수단이 사진이 됐다”고 강조했다.

에그갤러리는 지난 2021년 9월 15일 개관해 현재까지 18회의 전시와 공연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 1만여명이 도성마을을 방문하는 소통의 다리로 역할하고 있다.

전시 입장권은 무료이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일요일,공휴일 휴관)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오프닝은 9일 오후 4시이다. 자세한 전시 문의는 061)692-0240로 하면 되며 주소는 여수시 율촌면 도성길 43이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