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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여수장학회, 미래를 위한 ‘희망장학금’ 전달

3. 20. ‘한일관’에서 고등학생 16명에게
나눔의 실천은 손바닥에 떨어뜨린 한 방울의 향수

  • 입력 2024.03.27 13:26
  • 수정 2024.03.27 16:27
  • 기자명 공문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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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학금 전달 후 참석자 기념촬영. 사진 공문택
▲ 장학금 전달 후 참석자 기념촬영. 사진 공문택

(재)여수장학회(이사장 성해석)는 지난 20일 여수시 ‘한일관’에서 고등학생 16명에게 미래를 위한 ‘희망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여수장학회는 장학회 이사 2명에 대한 ‘도지사 표창장’ 도 전달했다.

▲ 성해석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공문택
▲ 성해석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공문택

성해석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에 ‘희망장학금’을 받는 여러분은 우리 여수시의 보물입니다. 그래서 우리 ‘여수장학회’에서는 여러분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자 장학금을 전달합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세상을 살다 보면 어려움이 닥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오늘 받은 ‘장학증서’를 보면서 ‘내가 왕년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었구나!’ 하는 것을 떠올리며, 고난을 극복하여 여러분의 꿈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라고 했다.

이번 제1학기 장학금은 여수시내 고등학생 중에서 성적이 우수한 모범학생 16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전달했다. 이번 학기에는 ‘여수중앙여자고, 여양고, 한영고, 여수충무고’ 등 4개교의 학생 각각 4명씩 16명에게 전달했다. 2학기에도 전달할 예정이며, 여수시내 고등학교에서 대상 학생을 순차적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장학금은 매년 3월과 8월 2회에 걸쳐 전달한다.

▲ 성해석 이사장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공문택
▲ 성해석 이사장이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공문택

장학금을 받은 학생 2명의 소감을 들어 보았다.

차광욱 학생(한영고 3학년)은 “장학금을 받게 되어서 고맙습니다. 장학금을 학업에 관련된 책 구입과 학습활동에 사용하겠습니다. 저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해양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부산해양대학교나 목포해양대학교에 진학하여 꿈을 이루고자 합니다.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 이런 장학 사업에 참여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유나 학생(여양고 1학년)은 “장학금을 받게 되어서 고맙습니다. 저는 앞으로 ‘의과 계통’에서 꿈을 펼치고 싶습니다. 사회에 나와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장학사업에도 참여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 성해석 이사장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공문택
▲ 성해석 이사장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공문택

이번 행사에는 장학회 이사 20명, 고등학생 16명, 교사 4명 등 40명이 참석했다. 성해석 이사장의 인사말, 16명의 고등학생에게 장학금 전달, 2명의 이사에 대한 도지사 표창장 전달, 단체사진 촬영, 점심 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성해석 이사장은 도시사 표창장을 여수장학회 이구근 이사, 이대안 이사에게 전달했다. 표창장 내용은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이다.

장학금과 도지사 표창장을 전달한 후에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나서 한정식 식당 ‘한일관(여수시 봉산동)’을 운영하는 박영복 이사는 참석자 40명에게 맛있는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그동안 장학금 지급 내역(1993.1.1.∼2023.하반기)을 보면 다음과 같다.

대학생 : 586명(5억 8,300만원), 고등학생 : 430명(1억 5,500만원), 중학생 : 36명(700만원). 계 1,052명, 금 7억 4,587만원. 2022년 1월 1일부터는 ‘고등학생’에게만 지급한다.

▲ ⓒ 성해석 이사장이 이구근 이사(왼쪽)에게 도지사 표창장을 전달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공문택
▲ ⓒ 성해석 이사장이 이구근 이사(왼쪽)에게 도지사 표창장을 전달하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공문택

성해석 이사장은 2023년 1월 ‘(재)여수장학회 현황 보고회 인사말’에서 ‘여수장학회’의 설립과 그 동안 사업 등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재단법인)여수장학회는 20여 년 동안 여수시내의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1,052명에게 7억 4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여 우리 지역에 희망의 등불이 되어 왔습니다. 본 장학회는 50여 년 전 여수시민 177분의 뜻을 모아 설립한 ‘여수 기술학교’의 시발로 오늘에 오고 있습니다.

50여 년 전 어려웠던 시기에 뜻있는 여수시민들이 물심양면으로 성금을 모아 어려운 환경 및 가족 부양 등의 이유로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청소년을 위해 1967년에 ‘재건중학교(여수 기술학교)’를 설립하여 교육해 왔습니다.

이후 1993년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학생이 줄어들자 ‘재건중학교’ 부지를 5억 2,700만원에 팔아서 정리하였고, 이 자본금으로 1993년 9월 14일 ‘(재)여수장학회’를 설립하여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자본금에 대한 이자 수입으로 여수시에 거주하는 중학생·고등학생·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많은 인재를 배출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여수장학회의 설립 취지를 지키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여 희망의 등불을 밝혀 주고자 여수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장학 사업을 함께 하려고 합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손바닥에 떨어뜨린 한 방울의 향수와 같은 것입니다. 주먹을 쥐면 그 모습은 보이지 않아도 그 향기만큼은 주변을 아름답게 가득 채울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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