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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새날상담센터, 지난해 성폭력상담이 99% 차지

"아동.청소년성범죄...체계적 논의 필요"

  • 입력 2024.03.27 16:44
  • 수정 2024.03.28 07:27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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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림동 2층에 위치한 여수새날상담센터 ⓒ여수넷통뉴스 자료사진
▲ 오림동 2층에 위치한 여수새날상담센터 ⓒ여수넷통뉴스 자료사진

여수새날상담센터가 2023년 상담통계 및 상담 동향 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여수새날상담센터는 2023년 한해 총 1,992건을 상담했고 그 중 성폭력상담이 1,986건으로 전체의 99%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피해자 연령은 19세~65세 성인이 37.5%로 가장 높게 나왔고 7세~19세의 아동.청소년의 비율이 각각 29.8%, 22%로 뒤를 이었다.

이를 두고 센터는 “이는 7세~19세 아동.청소년의 인구가 19세~65세 성인의 인구보다 적은 것을 생각한다면 청소년의 성폭력 피해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아동.청소년의 피해자 중 미성년자 의제강간의 피해자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평했다.

▲ 2023년 상담통계 및 사례분석
▲ 2023년 상담통계 및 사례분석

또한 “2023년의 지원 분석 결과 아동 청소년 대상 성범죄 대부분이 채팅앱을 통한 성착취, 의제강간, 불법촬영 등의 다양한 피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청소년에 대한 맞춤형 성폭력예방교육 및 다각적인 예방홍보활동에도 온라인 공간이 아동.청소년의 성폭력 현장으로 유인하는 환경은 나아지고 있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 지난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이순신광장에서 전남여성대회가 열렸다.
▲ 지난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이순신광장에서 전남여성대회가 열렸다.

그러면서 “나날이 진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안전한 세상을 위해 우리 사회 청소년들의 사회적 성(性)안전대책 수립에 대한 체계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성폭력 피해를 대처하는 사회의 모습에 따라 그 사회의 성문화가 형성되고, 내 주변의 모습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한다면 비로소 우리는 사회는 건강한 성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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