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협이 지난 24일 여수수협 회의실에서 개최된 ‘남산공원 관광형 랜드마크 조성’ 정책토론회에서 '남산공원 관광형 랜드마크 조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사실에 우려를 표했다.

여수시민협은 30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2019년 1월 실시된 남산공원 조성 시민여론조사 결과 ‘자연형 도심 근린공원’이 응답자 63.3%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시민들을 위한 자연친화형’ 공원으로 조성될 것이라는 약속이 있었다”며 “남산공원은 여수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심 근린공원으로서의 가치가 있으며, 단순한 관광 명소가 아닌,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남아야 할 것”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무분별한 개발은 이러한 가치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행위로 지탄받아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여수시민협은 남산공원을 ‘시민들을 위한 자연친화형’ 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재확인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 시민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사계절 찾을 수 있는 자연친화형 세부계획을 마련하여 공개할 것, 남산공원의 자연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무분별한 개발을 전면 백지화 할 것 3가지를 요구했다.

여수시민협은 “남산공원은 시민과 관광객이 공존하고, 시민이 자주 찾을 수 있는 근린공원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보도자료를 끝맺었다.

한편 여수시민협은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남산공원 개발반대 행동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