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만성리 해변 떠밀린 신박한 물고기떼, 정체는?

남해수산연구소, 만성리 해변 뒤덮은 물고기는 정어리떼라 답해

  • 입력 2024.10.12 16:35
  • 기자명 심명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만성리 뒤덮은 물고기떼 ⓒ여수타임스제공
▲ 만성리 뒤덮은 물고기떼 ⓒ여수타임스제공

 

워~머머~

뭔 일이 당가?
물속에 시커먼게 다 기요(정어리떼). 

지난 11일 오후 전남 여수시 만성리 검은모래해변에 떠밀린  정어리떼를 보고 놀란 한 주민의 탄성이다. 이날 정어리떼가 집단으로 만성리 해안에 떠밀리는 신박한 광경이 펼쳐졌다.

이를 본 주민들은 청어떼로 착각했으나 이 물고기 정체는 정어리떼로 밝혀졌다.

앞서 월호가 고향인 박근호씨는 지난달 27일 바다 가운데 정어리떼가 삼치(고시)의 공격으로 부터 무리를 지키고자 죽을힘으로 버티고 있는 동영상을 올렸다.

또 지난 4일 초도 주민 김진수씨는 "이게 무슨 현상인지 모르겠다"며 "나도 그렇지만 마을 어르신들 말씀도 정어리 멸치는 밀려왔어도 이렇게 많은 청어떼가 개안에 들어온 것은 살다살다 처음보는 일이라 한다"고 밝혔다.

만성리 해변 뒤덮은 물고기떼 정체 @여수타임스 제공

이날 여수시 어업생산과는 해양 오염을 방지하고 주말 관광객을 위해 해안에 떠밀려 폐사한 물고기떼를 신속히 수거했다.

<여수타임스>보도에 따르면 남해수산연구소 이해원 박사는 "이번 정어리 폐사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빛을 따라 연안으로 들어온 정어리들이 먹이를 찾다가 상위 포식자로 인해 해변에 갇혀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이유로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폐사한 개체수가 많은 것은 그만큼 정어리들이 많기 때문이다. 여수만 뿐만 아니라 마산만 등 전국적으로 크고 작게 발생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해원 박사는 "정어리 자원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현상은 특이한 것이 아니며, 해양 환경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남해수산연구소는 만성리 해수욕장 수질검사와 정어리 질병검사를 실시해 폐사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저작권자 © 여수넷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