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원대부대표(전남 여수시을)가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생뚱맞은 이재명 대표의 언급에 대해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TBS나 정상화 하라”고 꼬집었다.
조계원 원내부대표는 18일 새벽 페이스북에 ‘번지수를 잘못 짚은 오 시장의 이재명 대표 소환>이라는 게시물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국정감사장에서의 생뚱맞은 답변을 지적했다.
페이스북 게시물 전문 <번짓수를 잘못 짚은 오 시장의 이재명대표 소환>
TBS 폐국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회 행정안전부 국감에서 번지수를 한참 잘못 짚은 이재명 대표 소환으로 망신을 자초했다.
서울시 출연기관이었던 미디어재단 교통방송인 TBS가 폐국의 위기에 이르게 된 것과 관련하여 국감 참고인인 송지연 전국언론노조 TBS지부장은 "TBS 사태의 궁극적 책임은 오 시장에게 있다"는 취지로 발언하였다.
그 뒤에 오 시장은 "만약 리더십 스타일이 저 같은 스타일이 아니고 이재명 대표 같은 분이었다면 TBS를 어떻게 했을까. (TBS) 구성원들이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는 해괴한 답변을 하며 이재명 대표를 소환했다.
오 시장이 이재명 대표와 비슷한 대선주자 반열에 오르고 싶은 욕망의 발로 일지는 몰라도 번지수를 한참 벗어난 궤변으로 망신을 자처했다.
오 시장 말대로 이재명 대표라면 어떻게 했을까?
이재명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박원순 시장이 주도하여 서울시 출연 기관으로 만든 공영방송 TBS와 같은 방송사를 경기도에도 만들려고 했고 실제로 추진을 했었다.
경기도는 서울미디어재단으로 독립법인을 만들어 TBS 교통방송을 운영하는 서울시와 비슷한 구조로 2020년 3월 폐국한 경기방송의 신규 사업자로 참여하기 위해 가칭 경기미디어재단을 만들어 경기도 공영방송을 운영할 계획을 추진했다. 당시 경기방송노조도 ‘경기도형 공영방송’ 설립을 촉구하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경기도는 2021년 11월 12일 경기방송 허가신청서를 방송통신위에 제출하였다. 당시 여러 민간 법인 단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신청서를 냈지만, 경기도는 단독으로 신청하였다.
당시 경기도는 보도자료를 통해 “1390만 도민을 위한 재난방송 제공, 지역 정보 청취권 보장을 통한 지역방송기본권 확보, 서울과 중앙 위주의 방송에서 벗어난 지역밀착형 방송 제공 등을 위해 공모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시 방송통위원회는 경인 OBS TV를 사업자로 선정하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세훈 시장에게 되묻겠다.
TBS를 망친 오세훈 시장은 당장 사과하고 TBS 정상화에 나서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