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안양준)은 15일 최근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늘고 있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어패류 익혀 먹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잘 지킬 것을 당부했다.
흔히 장염 증상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분변이나 구토물,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된다.
적은 양의 바이러스로도 감염 유발
주로 겨울철에 높은 검출률을 보이며, 적은 양의 바이러스로도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가 감염됐으나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의 경우에도 유증상자와 동일한 양의 바이러스가 배출되므로 바이러스 전파가 쉽게 이뤄진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1월 초 현재까지 전남지역 급성설사환자의 표본감시 결과 12월 1주차에 4.8%였던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1월 1주차에 18.4%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노로바이러스 관련 집단 식중독 사례도 지속해서 보고돼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지역사회에 유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어패류,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수돗물의 염소 농도와 60도 온도에서도 감염력을 유지할 정도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존재해 오염된 물에서 제거가 어렵고, 인체 내 장기적인 면역이 어려워 재감염이 빈번하다.
박숙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가열하거나 조리한 음식물은 맨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어패류 등은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