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여수 돌산에 위치한 큰끝등대에서 해양 쓰레기 청소 청결활동이 실시됐다.
큰끝등대는 여수관광의 숨은 명소로 멋진 뷰를 자랑해 해마다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는 포인트.
이날 유익컴퍼니,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한영대, 여수이마트, 여수항만공사, 해양환경공단 등 8개 단체에서 80여명이 참여했다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은 유엔(UN)에서 지정한 날로 인구와 경제활동의 증가로 인해 수질이 오염되고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세계 물의 날'은 인류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주변 강이나 바다가 오염되면서 먹을 수 있는 물이 점차 줄어들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물 관련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수자원 보호와 이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기념일이다.
이날 큰끝등대에서 528.8kg이 수거됐고 모아진 쓰레기는 해양환경공단에서 직접 수거해 처리했다.
해안정화활동4년째 유익컴펴니 양진아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가플지우 캠페인 8년째 이어오고 있는 양대표는 "직접 바다에 와서 쓰레기를 보고 수거를 하자는 캠페인"이라며 "참여자 모두 무리하지 말고 안전하게 봉사활동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가플지우 지역파트너 해양인명구조대 유순식이사는 "저는 바다를 좋아하고 바다에서 태어났다"며 "우리의 미래는바다입니다. 첫번째 두번째도 세번째도 안전이다. 즐겁게 봉사활동에 임해달라"고 부탁했다.
한영대 화공과2학년 조현준 학생은 "따뜻한 봄을 느끼면서 여러 단체 자원봉사자님들 및 특히 학교 친구, 동생들과 해안가 청소를 하면서 몸은 힘들었지만 흘리는 땀만큼 깨끗해지는 해안가를 보며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부터 수차례 해안가 청소 봉사활동에 참여했는데 아직도 많은 쓰레기들을 보며 내가 무심코 버린것들도 있지 않을까 하는 반성과 함께 앞으로도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던 의미있는 날이었다"라는 참가소감을 전했다.
해양인명구조대 주은옥 회원은 "첫 참석인데 맑은 공기속에서 바다에서 밀려나온 고철쓰레기 프라스틱 어업도구등 많은 것들이 밀려와 바다가 많이 아프구나"라며 "아프게한건 인간들인데"라고 탄식했다. 그러면 "오늘은 정말 의미있는 날이었고 한영대 청년들이 봉사활동에 힘많이 쓰던데 고생하셨고 즐거웠다. 담에도 기회되면 꼭 참석하겠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