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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바다, 가플지우를 아시나요?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 바다’의 줄임말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금오도 장지마을 청소

  • 입력 2024.06.28 07:28
  • 수정 2024.06.28 10:41
  • 기자명 전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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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오도 장지마을에서 해양쓰레기 청소를 마친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 금오도 장지마을에서 해양쓰레기 청소를 마친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박근호 대장)가 21일 금오도 장지마을에서 해양쓰레기 청소를 진행하고 돌아왔다.

50여명의 봉사자는 해안가 쓰레기 발생이 많은 돌산지역을 중심으로 큰끝등대. 방죽포해수욕장 등 연말까지 총 4회 봉사를 진행한다.

가플지우는 ‘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 바다’의 줄임말로 일상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바다를 깨끗하고 아름답게 지키기 위해 여러 기업, NGO, 공공기관이 협업하는 환경캠페인 플랫폼이다.

지난 2018년 이마트 수도권 매장의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으로 시작된 ‘가플지우’는 고객이 모아온 폐플라스틱을 어린이 교통안전 반사판, 접이식 쇼핑카트, 줍깅 집게, 비말차단 가림막 등 일상에 필요한 물건으로 업사이클링 하여 지역사회에 기부하였다.

▲ 금오도 장지마을에서 해양쓰레기 청소 중인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 금오도 장지마을에서 해양쓰레기 청소 중인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박근호 대장은 “해양쓰레기는 국경을 넘어오기도 하고 어업 활동 중 유실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육지에서 발생해 바다로 흘러든다”라고 설명했다.

“바닷속과 연안 쓰레기는 해마다 늘고 있다. 가플지우는 일상의 플라스틱 수거 프로그램에 더해 자발적으로 모인 참여자들이 연안에 버려지거나 떠밀려온 쓰레기를 줍고 분리하여 버리는 활동이다. 지난 2022년부터 활동범위가 지역에서 전국 바다로 확대됐다.”

함께 한 유익컴퍼니 양진아 대표는 “섬으로 가는 활동은 늘 긴장이 되지만 모든 사람들이 잘 따라줘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가플지우가 점점 활동영역을 넓혀서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한영대학교 간호학과 배진아 양은 “오랜만에 학생들과 함께 해양쓰레기도 치우고 어르신들에게 식사대접까지, 봉사도 두 배로 하는 듯하다. 섬으로 여행하는 자체가 기분이 좋아 유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한영대학교 화공산업공학과 2학년 정원우 군은 “오늘은 해안가에 쓰레기들가 많지 않아 뿌듯횄다. 또한 어르신들 식사대접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새로운 경험이었다. 앞으로 자주 활동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박근호 대장은 “2026년 세계섬박람회를 준비하는 여수야말로 해양쓰레기 제거에 더 많은 예산을 늘려야 한다. 일회용품을 바다에 버리지 않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 참여 자원봉사 단체가 저마다 반려해변을 지정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청결을 유지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 제1호 해양동물 수의사인 플랜오션 이영란 대표가 어민들과 참가자에게 해양쓰레기와 상괭이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한 장지마을 어르신들께 콩물국수와 수박화채, 김밥, 떡, 옥수수 등 간식을 제공하여 주민들도 만족하는 선한 기부도 함께 했다.

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의 ‘이달의 바다 여수 행사’ 4회차는 오는 9월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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