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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섬진강 꽃길 마라톤, 탄소중립 실천의 모범이 되다

비닐봉투 대신 재사용 가방…참가자 동참으로 쓰레기 90% 감축
기상이변 속 성공적 대회 운영…여수시의 적극적 지원도 돋보여

  • 입력 2025.04.14 15:22
  • 수정 2025.04.14 15:23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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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MBC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치러졌다. ⓒ 탄소중립실천연대
▲제14회 MBC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치러졌다. ⓒ 탄소중립실천연대

지난 13일 경남 하동군 섬진강생활공원에서 열린 제14회 MBC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는 다년간 환경운동을 펼쳐온 탄소중립실천연대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 단체는 제1회 대회부터 빠짐없이 활동해왔으며, 어린이환경지킴이 양성, 유해대기물질 측정소 설치, 온실가스 감축 환경정화 활동 등을 이어온 환경단체다.

특히 2020년부터는 COP 유치를 위한 저탄소 실천운동 캠페인을 벌이며, 대회장 쓰레기 분리수거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제14회 MBC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치러졌다. ⓒ 탄소중립실천연대
▲제14회 MBC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함께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치러졌다. ⓒ 탄소중립실천연대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현장 비닐봉투 미사용이었다. 주최측은 사전 배송 시 재사용 가능한 비닐가방 사용을 안내했고, 현장에서는 이를 직접 실천했다. 그 결과, 예년에 비해 쓰레기 배출량이 1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참가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불편함을 감수하며 환경보호에 동참했고, 자원봉사자들은 “불편보다는 보람이 더 컸다”고 밝혔다.

봄철임에도 불구하고 대회 당일 강원도에는 대설주의보, 남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이변 속에 대회가 치러졌지만, 참가자들과 관계자들의 협력으로 무사히 마무리되었다.

행사를 주최한 여수MBC와 주관한 남도기획, 그리고 여수시 기후생태과 직원들은 현장에서 적극적인 안내와 홍보로 탄소중립 실천도시 여수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탄소중립실천연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이 확산되길 바란다”며, 지속 가능한 마라톤 문화를 위한 제도적·환경적 기반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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