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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소화기 의무화, 생명을 지키는 실질적 안전대책

  • 입력 2025.05.16 13:17
  • 수정 2025.05.16 13:19
  • 기자명 최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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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 최지헌 ⓒ여수소방서
▲방사 최지헌 ⓒ여수소방서

2024년 12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차량용 소화기 설치 의무화는 단순한 제도 변화가 아닌, 실질적인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한 정책적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4,700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도 적지 않다. 화재는 언제든 예기치 않게 발생할 수 있으며, 초기 1~2분 내의 대응이 피해 규모를 결정짓는 핵심이다.

가까운 최근까지 차량 내 소화기 비치는 선택 사항으로 여겨졌고, 많은 운전자들이 그 중요성을 간과해 왔다. 차량용 소화기 의무화 조치는 안전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을 법제화함으로써, 운전자 개인의 인식과 행동을 변화시키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무엇보다‘자동차 겸용’성능을 인정받은 소화기의 사용을 명시함으로써, 단순한 구색 맞추기식 장비 구비가 아닌 실제 위기 상황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안전은 결코 거창한 시스템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차량용 소화기처럼 작고 실용적인 장비 하나가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제도의 변화는 출발점에 지나지 않는다. 진짜 변화는 우리 모두의 인식과 실천에서 시작된다. 앞으로 더욱 많은 운전자들이 차량용 소화기를 구비하여 운전자들의 든든한 안전 문화로 정착되어 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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