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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자시설, 화재위험요인 제거를 위한 실질적 대응 필요

  • 입력 2025.05.21 16:47
  • 기자명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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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교 김지수 ⓒ여수소방서
▲소방교 김지수 ⓒ여수소방서

최근 사회 고령화와 복지수요 증가로 인해 노유자시설(노인요양시설, 어린이집, 장애인시설 등)의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 시설은 노인, 영유아, 장애인 등 자력으로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사회적 약자가 주로 생활하고 있어 화재 발생 시 막대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노유자시설은 그 어느 곳보다도 철저한 화재 예방 및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

그렇다면 노유자시설의 화재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실질적 대응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소방훈련을 통한 화재 대응능력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 화재 발생 시 당황하거나 초기대응에 실패하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정기적인 소방훈련은 직원들이 소화기, 옥내소화전, 비상벨 등의 위치와 사용법을 익히고, 신속한 피난유도 방법을 숙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한 모의훈련은 실제 대응능력을 크게 향상 시킬 수 있다.

둘째, 소방계획서와 피난계획서의 체계적인 작성이 필수적이다. 각 시설의 구조, 인원 구성, 화재취약 요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소방계획서는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의 기본이 된다. 피난계획서에는 각 구역별 피난 경로, 대피 우선순위, 보호자 및 직원의 역할 분담이 명확이 포함되어야 한다.

셋째, 자위소방대의 조직 및 운영을 내실 있게 해야한다. 자위소방대는 시설 내 화재 시 초기진압과 피난유도를 담당하는 핵심 인력으로, 각자의 역할과 임무를 명확이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자위소방대는 정기적인 교육과 실습을 통하여 실질적인 대응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특히 이동이 불편하고 판단력이 미숙한 이용자가 많은 노유자시설은‘예방’,‘준비’만이 유일한 해답이다. 시설 운영자와 관계자 모두가“우리 시설만은 안전하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 실효성 있는 훈련과 철저한 계획을 통해 화재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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