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는 잘 되고 있는가? 여수 문화인들이 묻는 질문이다.
지난 2021년 7월 창립해 지역 역사,문화,예술 분야를 문화 공동체 의식으로 각자의 재능을 결합해 여수의 문화 가치를 연구하고 얻어진 산물을 통해 또 다른 여수문화를 찾고 비전을 제시하면서 지속 가능한 문화 콘테츠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는 문화예술나눔공동체(이사장 김경만)가 해외 섬 문화탐방 사업 일환으로 지난달 13일부터 15일 2박 3일 일정으로 오사카 박람회 탐방을 마치면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전망했다.
회원 11명이 자비를 들여 참여한 가운데 참가자들은 섬 문화, 탐방을 통해 섬들의 역사와 문화 예술 분야 문화의 가치를 연구하고 얻어진 산물로 비전을 찾아 지역 문화인들이 참여하고 앞장서서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자는 취지로 일본 오사카 엑스포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상징물은?
생명이 빛나는 미래 사회의 디자인(Designing Future Society for Our Lives)'을 주제로, 열린 오사카 엑스포에 이들은 개막 이틀을 맞은 4월 14일 오사카 엑스포 상징물인 그랜드 링을 둘러본 데 이어 한국관 등 다국가들의 전시관을 찾아보면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봤다.
그랜드 링은 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로 축구장 7개 (총면적 6만 1035㎡) 크기로 나무 기둥을 쌓아 올린 듯 한 모양으로 못을 쓰지 않고 일본 전통 공법으로 짜 맞춘 세계 최대 목조 건축물로, 박람회장 대부분을 둘러싸고 있어 오사카 엑스포의 상징물로도 불린다.
관람객들이 위에 올라가 산책하면서 주변 경치를 조망하거나 더울 때는 구조물 아래에서 햇볕을 피할 수도 있게 만들어졌다.
관람객들은 12m 높이의 그랜드 링의 상층부, 하층부를 돌아다니면서 엑스포장 전경과 함께 현장을 걸으면서 눈을 압도하는 시설물은 섬의 자연과 더불어 가슴 깊이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다고 전한다
그러면서 세계섬박람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수시는 섬박람회를 대표할 상징물이 있는지를 물으면서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 과연 섬박람회 상징물이 무엇인지 여수시민들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예산이 적어 설치가, 안되면 적은 예산으로 섬에 맞는 소형 상징물을 다량으로 설치 전시해 박람회가 끝나더라도 낭도, 개도, 금오도 등 여수의 섬들로 이동해 관광상품 가치가 재활용 상징물을 지금이라도 연구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섬박람회의 콘텐츠를 찾아라
이들은 두 번째로 박람회의 콘텐츠 마련도 제시하고 나섰다.
여수문화예술나눔공동체 일본 탐방객에 따르면 오사카 엑스포의 테마는 ‘생명이 빛나는 미래사회의 디자인’으로 150여 개 국가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유하는 국제행사라면서 국가와 지역이 독자적인 문화와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 시설, 파빌리온도 볼거리 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경우 개막이 임박한 시점에서 현재까지 참가 의사를 밝힌 해외 국가가 적어 국제행사로서의 위상이 떨어질 가능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고, 국외 홍보를 위한 외국어 홍보 또한 부족하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는 점을 들었다.
이에 섬 박람회의 핵심 메시지와 컨셉을 명확하게 정립할 것은 물론 그에 맞는 행사 주요 콘텐츠 내용과 운영 방식에 대한 보완도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여수시 만이 가지고 있는 섬 문화의 가치를 발굴해 국제사회에 알려내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짚었다.
여기에 지역민과 문화예술인이 함께 해 여수의 섬을 역사·문화·예술 분야의 가치를 연구하고 참여하는 섬박람회가 되어야 사후 활용에 대한 인적 활용 분야로 재탄생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행사장과 부행사장을 잇는 구조도 절실
이들은 이와 함께 교통 인프라 마련도 제시했다.
이들은 오사카바람회는 오사카메트로 츄오션 유메시마역(C09)에서 하차해서 엑스포장과 직접 연결 되어 있어 환승 없이 편리하게 이동 할 수 있었던 점을 들면서 개막 둘째 날이라 관람객은 많지 않아 일행들 또한 편하게 올 수 있었다며 소회를 전했다.
이에 비해 여수 세계섬박람회의 경우 주 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까지 이동하려면, 돌산대교 또는 거북선대교를 통해야 도착할 수 있는 어려움과 함께 그 구간이 병목현상이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예견하면서 박람회장 주변과 국동 다기능항을 제1, 제2 주차장으로 정해 셔틀버스를 운행하게끔 해야 조금이나마 병목현상을 줄일 수 있다고 의견을 냈다.
그리고 해상운행도 가능하게끔 연구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사후 활용 미비 반면 교사로 삼아야 일본 오사카 엑스포를 찾았던 여수문화예술나눔공동체 회원들은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사후 활용을 놓고도 의견을 제시했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약 248억 원으로 이 예산 중 상당수 예산이 박람회 폐막 이후 박람회장 주변에 설치된 가건물들을 철거하는데 든다는 것을, 놓고 오사카 엑스포는 폐막 이후 시설물을 철거한 후 엑스포 개최 인프라를 이용해 유메시마에 카지노를 지을 예정이라며 여수시는 주 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에 무엇을 할 예정인지 물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철거되는 시설물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들 중 사후 활용이 가능한 것들로 수정해 여수의 섬으로 이전해 지역민들과 지역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해 지속 가능한 섬 문화가치를 만들 수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와 관련해 여수시와 여수시민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지만, 박람회 개최 13년이 지나고 있는 지금까지도 박람회장 사후활용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박람회 행사 대행 용역사를 위한 박람회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소수의 리더자들에 의해 움직이거나, 관 주도의 축제나 행사는 이제는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역민이 함께 참여해 움직이는 주민주도형 행사를 여수시에 대해 본다면서 일본 탐방을 통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를 바라는 밑그림 발표를 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