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장인 여수 한려초등학교 체육관(한려관).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10시경 투표소로 시민들이 몰리면서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
사전투표 첫날인데도 지난 대선과 사뭇 다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선거 질서유지에 나선 박아무개(75) 씨는 “이런 광경은 처음이다,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관내 선거인과 관외 선거인으로 구분 투표하고 있는 현장의 열기는 대단했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무색하게 하는 투표 행렬이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여수 시내에 있는 각 사전투표소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92세 고령의 어르신 부부에서 직장인, 학원교사, 주부 등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투표소를 찾았다.
어느새 사전투표 행렬은 30여 미터에 이른다. 한 시민은 “이렇게 긴 줄 행렬이 생긴 건 좀 특이하고 의외인데요”라며 줄을 서서 자신의 차례가 오길 기다렸다.
여수 한려초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학원 강사인 김 아무개(53)씨는 대선 후보자의 면면을 “전반적으로 다 살펴보고 선택할 예정인데요”라며 “우리나라가 조금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부가 함께 투표하러 왔다고 했다.
강동성(92) 어르신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더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투표했다”라고 말했다.
한 시민은 투표장에 온 이유가 “다들 같은 마음일 것이다”라며 “이번에는 꼭 자신의 소중한 한표를 빠짐없이 행사했으면 한다”고 여수 시민들에게 전해달라 당부했다.
또한, 여천동주민센터(4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도 평일이지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발길이 오후 늦은 시간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여수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여천동 사전투표소는 아침 출근 시간대가 가장 바빴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