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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우 화가를 통해 바라보는 '상상의 세상'은?

정선우, ‘상상을 넘어 상상을 잇다’ 전시회 열어
‘녹테마레 여수 아트갤러리’에서... 오는 9일까지
작가만의 세상인 새로운 상상의 '태동'이 아닐까

  • 입력 2025.07.09 06:35
  • 수정 2025.07.09 07:29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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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우 화가를 통해 바라보는 상상의 세상은? ⓒ조찬현
▲ 정선우 화가를 통해 바라보는 상상의 세상은? ⓒ조찬현

정선우 화가(29세), ‘상상을 넘어 상상을 잇다’ 전시회가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 가는 길목 ‘녹테마레 여수 아트갤러리’에서 오는 9일(수)까지 열린다.

여수에서 처음 전시회를 여는 정 화가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상상해보는 상상 세계를 자신의 작품에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영혼을 담아낸 작품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인다.

상상과 무의식의 세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작품들

정 화가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상상과 무의식의 세계를 넘나드는 듯하다. 지난 7일 정선우 화가의 ‘상상을 넘어 상상을 잇다’ 전시회에서 그의 작품을 보고 느낀 솔직한 감정이다.

지인의 말에 의하면 정 화가는 신비주의자이거나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신의 작품 전시회에도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 정선우 개인전, 정선우 화가를 통해 바라보는 상상의 세상은? ⓒ조찬현
▲ 정선우 개인전, 정선우 화가를 통해 바라보는 상상의 세상은? ⓒ조찬현

컴퓨터로 그려낸 디지털드로잉이다. 화가는 생각을 메모하듯 자신의 그림 세계와 아이디어를 컴퓨터 화면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자 했다.

한지와 아크릴에 출력했다. 그의 그림은 어둠을 노래한 듯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들이 엿보인다. 청년 화가가 그려낸 개인의 희망과 추상적인 내면의 세상을 창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

‘고립’은 방안에 갇혀있는 사람들을 통해 그들은 여전히 불안하고 두렵지만 여러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고립된 희망과 자유를 상징한다.

▲ ‘고립’은 방안에 갇혀있는 사람들을 통해 여러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고립된 희망과 자유를 상징한다. ⓒ조찬현
▲ ‘고립’은 방안에 갇혀있는 사람들을 통해 여러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고립된 희망과 자유를 상징한다. ⓒ조찬현
▲ ‘공허한 반전’의 거꾸로 뒤집은 도시는 방향을 잃은 현대인의 불안과 공허함을 나타냈다. ⓒ조찬현
▲ ‘공허한 반전’의 거꾸로 뒤집은 도시는 방향을 잃은 현대인의 불안과 공허함을 나타냈다. ⓒ조찬현

‘조난’은 외부가 아닌 마음속에서 방황하는 청년들의 현실과 불안한 미래를 의미한다.

‘공허한 반전’의 거꾸로 뒤집은 도시는 방향을 잃은 현대인의 불안과 공허함을 나타냈다. 또한, 새들을 통해 자유에 대한 동경을 표현했다.

‘안경’ 작품은 세상을 안경 테두리 안에서만 보려고 하는 현대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상을 보려면 더 많은 상상과 확장이 필요하기에. 안경 안에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의 작품에는 성장하고 변화하는 모습과 사람들이 늘 마음속에 돌덩어리 하나쯤은 가지고 살아가는데 그 돌덩어리가 어느 순간에 가벼워지기도 하고 또 내가 꿈을 가졌는데 어느 날 그 꿈이 이제 떠오르는 희망적인 어떤 메시지가 되기도 한다.

▲ ‘녹테마레 여수 아트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한 관람객. ⓒ조찬현
▲ ‘녹테마레 여수 아트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한 관람객. ⓒ조찬현

상상은 무한하다. 무의식의 세계 또한 경계가 없다. 그의 작품을 살며시 들여다보면 어찌 보면 현실과는 동떨어진 듯하면서도 현실에 맞닿아있는 느낌이다.

무한상상 속에서도 현실의 냉엄함과 고독을 잘 보여 준다. 기존의 모든 가치나 질서를 부정하지 않고 그가 추구하는 상상의 세상에서 오롯이 진솔하게 나름의 규칙과 질서를 지켜간다.

2025년 1회 개인전이라기에는 나름의 깊은 내공이 엿보인다. 이는 아마도 상상으로부터 무한 세계에 이르는 과정을 담담히 작품에 담아낸 작가만의 세상인 새로운 상상의 태동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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