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여수시지역위원회는 지난 25일 “시민 세금으로 싸움한 시의원, 즉각 사퇴하라”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진보당 여수시지역위원회는 “여수시의회 강재헌·박영평 의원이 낮에는 백인숙 의장, 문갑태 부의장과 MBC 이전 반대 삭발 퍼포먼스를 펼치며 지역 의제를 함께 제기하더니, 저녁엔 공무원과 함께한 공식 회식 자리에서 서로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은 두 의원 모두를 입건해 수사에 착수했고, 이 사건은 전국 언론을 통해 여수시 전체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더 충격적인 것은, 해당 회식 자리가 시의회와 여수시가 시 예산으로 반반 부담한 ‘공식 행사’였다는 점이다”라며 “시민 세금으로 밥을 먹고, 그 자리에서 폭력을 행사했다는 사실은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진보당 여수시지역위원회 입장문이다.
진보당 여수시지역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힌다.
1. 강재헌·박영평 의원은 즉각 사퇴하라.
시의원은 시민을 대표할 자격이 있어야 한다.
세금으로 마련된 자리에서 싸움을 벌인 것은 공직윤리의 붕괴이자 시민에 대한 배신이다.
두 의원은 책임을 지고 즉각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2. 여수시의회는 윤리특위 소집과 징계 절차를 빠르게 착수하라.
이미 중앙당 차원에서도 비상 징계에 착수했으니 여수시의회가 회피하거나 유야무야 넘 어간다면 시의회 전체가 공범이다.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밥은 시민이 사고, 싸움은 시의원이 하고,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는다.”
여수시의회는 무너졌다. 지금 필요한 건 사과가 아니라 사퇴다.
진보당은 이번 사태를 결코 일시적 해프닝으로 보지 않는다.
시민의 상식이 통하는 정치, 책임지는 시정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2025년 7월 25일
진보당 여수시지역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