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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취재] 여수 죽림 우리초 신축 현장, '안전불감증' 우려

안전모 미착용·비산먼지... 총체적 안전의식 무감각

  • 입력 2025.08.28 06:35
  • 수정 2025.08.28 07:30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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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 소라면 죽림지구에 신축 중인 (가칭)우리초등학교 공사현장이다.  ⓒ조찬현
▲ 여수시 소라면 죽림지구에 신축 중인 (가칭)우리초등학교 공사현장이다. ⓒ조찬현

여수시 소라면 죽림지구에 신축 중인 (가칭)우리초등학교 공사현장이 안전의식 결여와 환경관리 부실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현장은 오는 2027년 9월 개교를 목표로 대규모 초등학교 신설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작업자들의 안전모 미착용, 위험한 중장비 운용, 분진 발생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방지시설 없이 작업이 강행되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일부 근로자 안전모 없이 작업에 투입“

▲ 일부 작업자는 안전모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항타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조찬현
▲ 일부 작업자는 안전모와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채 항타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조찬현

시민 A씨의 제보로 27일 여수넷통뉴스 취재진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부 작업자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채 항타 작업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크레인이 케이싱(파일)을 로프로 끌며 이동시키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러한 방식은 자칫 장비 파손이나 낙하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작업 형태로, 중장비 작업 중 발생하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해야 할 최소한의 장비인 안전모조차 착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장 관리 감독 부실이 드러난 셈이다.

제보자에 따르면 “파일을 끌고 다니면 안 되며 크레인으로 들고 옮겨야 한다”면서도 “해당 작업자가 안전모를 쓰지 않은 채 작업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분진 날리고, 물차도 없고… 환경관리도 문제

더불어 항타 준비작업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비산먼지가 다량 발생하고 있었지만, 살수차 운행이나 분진막, 집진기 등의 방지시설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지역은 황토성 흙이 많은 지형으로,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먼지가 대기 중에 퍼질 수 있는 환경이다. 하지만 현장에는 먼지 억제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조차 없었다.

▲ 공사장 주변 공지에는 건설 폐기물과 생활 쓰레기들이 무단 방치된 채 쌓여 있다. ⓒ조찬현
▲ 공사장 주변 공지에는 건설 폐기물과 생활 쓰레기들이 무단 방치된 채 쌓여 있다. ⓒ조찬현

또한, 공사장 주변 공지에는 건설 폐기물과 생활 쓰레기들이 무단 방치된 채 쌓여 있었으며, 이는 주변 미관 훼손은 물론, 악취와 위생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이들 학교 짓는 곳인데…" 시민들 우려 커져

이번 학교 신설은 여수 죽림1지구 공동주택 4,900세대의 2027년 8월 입주에 맞춰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로, 지역 내 교육 인프라 확충의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공사 초기부터 안전 및 환경 문제가 불거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아이들이 다닐 학교를 짓는 과정조차 이래서야 되겠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익명의 한 지역 주민은 “아직 개교하려면 2년도 더 남았지만, 지금부터 이 정도라면 향후 공정이 더 진행되면 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공한지 주변 공터에도 각종 건설 폐기물과 생활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진 채 방치돼 도시 미관을 훼손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관리·감독 기관의 대책은 미흡해 지속적인 관리와 강력한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각종 건설 폐기물과 생활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진 채 방치돼 도시 미관을 훼손하고 있다.  ⓒ조찬현
▲ 각종 건설 폐기물과 생활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진 채 방치돼 도시 미관을 훼손하고 있다.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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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현 2025-08-28 11:13:33
발주처, 감리단이 일안하고 쳐 놀아서 저러는 겁니다. 술사주고 밥사준다면 발에 불이 나게 달려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