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백인숙 의장이 최근 불거진 상임위원회 위원 사·보임 논란과 관련해 19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시민들에게 사과와 함께 향후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백인숙 의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상임위원회 사·보임 의결과 관련해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조정은 특정 지역구 의원들이 한 상임위에 과도하게 몰려 발생한 운영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백 의장은 사·보임 과정에서 의원 2명은 동의를 했으나, 1명은 끝내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의장으로서 위원 추천권을 행사해 안건을 상정했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표결을 통해 처리했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했다.
현재 해당 의원은 사·보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 의장은 이에 대해 “여수시의회는 법과 원칙에 따라 적법하게 대응할 것이며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으로서 언제나 시민 편에 서서 민생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를 끝까지 지켜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보임 의결은 지난 18일 열린 제250회 여수시의회 제4차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