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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면 역사상 처음, 국회의원 황정아 의원이 여수찾은 이유

[한가위 풍경] 20년만에 고향 방문한 황정아 의원
간담회 "여수세계섬박람회, 금오도 다리공사 힘보태 달라"
과방위 출신 황정아 의원 "고향이 많이 발전했다 두루 살피겠다"

  • 입력 2025.10.05 11:36
  • 수정 2025.10.06 11:42
  • 기자명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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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만에 고향을 찾은 황정아 의원과 고향주민들이 한컷 ⓒ심명남
▲ 20년만에 고향을 찾은 황정아 의원과 고향주민들이 한컷 ⓒ심명남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 국회 과방위 소속 황정아 의원이 한가위를 맞아 4일 고향인 남면 안도를 찾았다. 남면 출신 첫국회의원인 황의원의 행보에 주민들은 환대했다.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22대 총선출마 영입인재 6호인 황정아 의원은 당시 윤석열 정부가 삭감한 과학기술 예산 복원과 완전히 새로운 유성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당선됐다. 

젊은 과학도 황정아 의원이 정치인된 이유

당시 그는 “2024년 연구개발 R&D 예산을 14.7%나 삭감해 연구 현장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젊은 과학자들의 꿈을 꺾었다며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보며 정치인이 되고자 결심했다”라고 출마배경을 밝혔다.

한가위 고향을 찾은 황정아 의원이 주민들의 환대에 함박웃음을 터트렸다 ⓒ영상 남문수

부친 황영우씨의 딸 황정아 의원은 이날 안도마을 선착장 부근 자신이 살던 생가를 찾아 조상들의 산소도 둘러왔다. 이후 가족과 함께 안도 기러기캠핑장에 위치한 역사관을 찾아 동창생들과 추억이 담긴 사진과 6000년전 신석기시대 사람이 산 유물들을 구경했다. 이어 여순사건과 미군폭격사건으로 희생된 이야포 평화공원을 찾았다.

어렸을때 생각나는 추억을 묻는 질문에 "어렸을때 두멍안에서 조개케서 조개국 끓여먹구 마당에서 김발에 김말려 먹었어요. 문어통발에서 문어잡아 올렸던 기억이 떠올라요"라고 말했다.

마을회관에서 고향 주민들의 덕담과 함께 좌담회도 열렸다. 

▲ 20년만에 고향찾은 황정아 의원이 주민들과 좌담회를 열고 있다 ⓒ심명남
▲ 20년만에 고향찾은 황정아 의원이 주민들과 좌담회를 열고 있다 ⓒ심명남

안도마을 김대준 이장은 "국회에서 바쁜 의정활동에도 불구하고 마을 주민들을 대표해서 고향을 찾아온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회에서도 의원님이 고향 안도마을을 잊지말고 두루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황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고 짧은 시간에 정말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며 "국회의원되고 처음으로 휴일을 맞아 20년만에 고향을 찾았다. 환대해주신 고향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중앙에서도 여러분의 의견을 꼼꼼히 잘 챙겨보겠다"라고 답했다. 

1년 3개월만에 10년치 국회위원한 느낌

바빴던 의정활동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작년 5월부터 1년 3개월 국회의원했는데

정말 많은일이 벌어졌습니다. 남들 10년치 한것 만큼 한것 같아요. 거의 국회에서 살다시피 했거든요.

계엄터졌을때도 탄핵했을때도 윤석열 끌어내릴때도 사실 국회에서 상시대기 하다보니 국회여의도에서 1시간내에 있으라해서 어디 갈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대통령도 바뀌었고 이재명 대통령이 되었고 저도 국회의원 2년차가 되었는데 2년차 만에 야당의원에서 여당의원이 되었으니 더 책임감을 느낍니다.

황의원에게 금오도에 다리가 놓이다는데 알고 있냐고 묻자 "잘 모른다"고 말했다.

▲ 20년만에 고향찾은 황정아 의원 ⓒ심명남
▲ 20년만에 고향찾은 황정아 의원 ⓒ심명남

황종운 노인회장은 "안도가 생기고 국회의원이 된건 황정아 의원이 처음이다. 남면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운을 뗏다. 그러면서 "이장님은 안도발전을 위해 얘길했는데 금오도 대교가 4년차 설계가 끝났고 국도가 아닌 지방도다 보니까 전남도와 여수시가 자부담을 해야한다. 현재 다리공사가 두번이나 유찰되었는데 예결위원이니까 남면 다리 예산이 올라오면 조기집행할 수 있도록 신경써 달라"라고 당부했다.  

필자도 질문을 통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작년 순천정원박람회때는 윤석열 정부가 예산을 많이 내려줬는데 전남에서 이재명 정부에게 압도적인 지지지를 보낸만큼 여수섬박람회가 성공개최 될 수 있도록 예산배정과 함께 섬박람회가 1회성 행사가 아닌 섬주민들에게 부대시설과 간접자본이 들어서 섬의 정주여건이 개선될수 있도록 살펴봐 달라"라고 건의했다.

▲ 20년만에 고향찾은 황정아 의원의 가족들 모습 ⓒ심명남
▲ 20년만에 고향찾은 황정아 의원의 가족들 모습 ⓒ심명남

손민호 어촌계장은 "의원님께서 모처럼 왔는데 여기계신분들의 건의사항을 잘 살펴봐달라"라며 "앞으로 바쁜 의정활동 속에 건강 잘피고 마음속에 안도가 내고향이라는 그것만 잊지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마을 주민 박희자씨는 "학교가 폐교된지 4년을 맞는데 의원님도 다닌 텅빈학교가 너무 썰렁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명곤 씨는 "안도가 갯가길을  조성하려고 진행하다 중단되었는데 금오도 비렁길처럼 명품뷰를 자랑하는 안도갯가길 조성에 힘을 보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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