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진남관 해체수리 완공 기념식이 21일 전라좌수영의 심장이자 구국의 성지인 여수 진남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허민 국가유산청장, 정기명 여수시장, 주철현·조계원 국회의원, 도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진남관의 복원을 축하했다.
진남관은 해체수리 13년 만에 순조롭게 완공됐다. 이번 기념식은 국난의 시기 나라를 지킨 선조들의 구국정신과 시간을 초월한 역사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김영록 지사는 “진남관은 나라를 향한 굳은 의지와 남도를 지키려는 백성의 마음이 깃든 곳”이라며 “‘약무호남 시무국가’로 대표되는 전남인의 정신이 느껴져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좌수영 역사문화공원과 성문 복원, 옛 성터거리 조성 등을 추진해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하나로 잇는 호국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진남관은 전라좌수영 본영의 객사 건물로, 1599년(선조 32년)에 건립됐다가 1718년(숙종 44년) 전라좌수사 이제면에 의해 중창됐다. 2001년 국보로 지정된 국내 최대 규모의 객사다.
이번 해체수리에는 국비 136억 원과 지방비 59억 원 등 총 195억 원이 투입됐다. 2013년 설계에 착수해 2014년 공사를 시작, 13년 만인 2025년 5월 수리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