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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생후 4개월 아기 욕조 방치해 중태…친모 긴급체포

의료진 “몸에 멍 자국” 신고…경찰, 살인 혐의 적용 검토

  • 입력 2025.10.23 15:36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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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경찰서 전경
▲ 여수경찰서 전경

여수에서 생후 4개월 된 아기를 욕조에 방치해 중태에 빠지게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여수경찰서는 23일 아동학대중상해 혐의로 30대 아기 엄마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22일) 낮 12시 30분께 여수시 자택 욕실에서 생후 4개월 된 아들을 욕조에 둔 채 자리를 비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욕조에 빠진 아이를 발견한 뒤 119에 신고했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아이는 현재 스스로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의료진은 아이의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이에 대해 “식탁에 부딪혀 생긴 상처”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피해 아동보다 1살 많은 첫째 아이도 함께 양육 중이며 첫째에게서는 학대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아이를 물이 있는 욕조에 홀로 둔 점 등을 고려해 아기가 사망할 경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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