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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레지던스 건립 백지화…미래에셋 “부동산 경기 불황 탓”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 허가, 지난 10월 말 개발사 요청에 따라 취소

  • 입력 2025.11.05 09:05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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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K관광지- 경도 해양관광단지 호텔 조감도 ⓒ전라남도
▲ 여수 K관광지- 경도 해양관광단지 호텔 조감도 ⓒ전라남도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의 핵심 시설 중 하나로 추진되던 타워형 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 건립 계획이 전면 취소됐다.

4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여수시에 따르면,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 허가가 지난 10월 말 개발사 요청에 따라 취소됐다.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래에셋 컨소시엄 ‘와이케이디벨롭먼트’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자금 조달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스스로 허가 취소를 신청했다.

이 레지던스는 2022년 6월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 일대 6만5천㎡ 부지에 27층 12개 동, 1천121실 규모로 계획됐다. 그러나 건축 허가 이후 3년 가까이 착공이 이뤄지지 않았고, 연장 기한을 앞두고 사업 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사 측은 최근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상황에서 분양성 악화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의 어려움, 생활형 숙박시설 관련 규제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레지던스 철회로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에도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레지던스 부지를 그대로 둘 수는 없기 때문에, 개발사 측에서 대체 개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이 주도하는 와이케이디벨롭먼트는 총 1조5천억 원을 투입해 여수 경도 2.15㎢(약 65만 평) 부지에 호텔, 콘도, 워터파크, 상업시설 등을 포함한 해양관광단지를 조성 중이다. 완공 목표 시기는 2029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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