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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인 줄 알고 쐈다"…여수 야산서 70대 엽사 동료 총에 숨져

  • 입력 2025.11.08 10:46
  • 기자명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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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생동물 멧돼지 포획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연합뉴스
▲ 야생동물 멧돼지 포획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연합뉴스

여수에서 멧돼지 퇴치 활동을 하던 70대 남성이 동료의 엽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7일) 오후 11시 18분께 여수시 둔덕동의 한 야산에서 70대 A씨가 동료 엽사인 50대 B씨가 쏜 엽총에 맞았다.

이들은 야간에 유해조수인 멧돼지를 퇴치하기 위한 활동을 하던 중이었다.

엽사 A씨는 복부에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두 사람은 일정 거리를 두고 사냥을 하던 중이었으며, 어둠 속에서 B씨가 A씨를 멧돼지로 착각하고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인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두워서 사람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모두 수렵면허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유해조수 퇴치 활동을 위해 여수 한 파출소에서 정식 절차를 거쳐 엽총을 출고한 상태였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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