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님, 요즘 택시 경기는 어떠세요?”
“아이고, 말도 마세요. 죽겠습니다. 보통 하루에 30~40명은 태워야 하는데 요즘은 10명에서 많이 태우면 20명 탑니다.”
“저희가 짐작하는 것보다 더 많이 어려우시군요. 날이 추워서 관광객들이 많지 않죠?”
“연말에 일출 때문에 조금 낫긴 했는데 그것도 잠시고 요즘은 너무 힘이 빠집니다. 경기가 저희만 어려운 게 아니니 어디 하소연하기도 그래요. 참.”
만나는 택시기사님들 말씀은 거의 동일했습니다. 30년 다닌 회사에서 퇴직하고 딱 1년 쉬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택시를 시작하신 기사님의 말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섬섬여수 콜센터(1588-0199) 전화 바로 받지요? 콜 연결하는데 어렵지 않으셨죠?”
“저는 어플로 불렀어요, 기사님. 지난 번 택시탔을 때 기사님이 어플 알려주셨거든요. 기존에 사용하는 카카오택시는 수수료를 많이 떼야 하고 월회비도 납부해야 하신다고 섬섬여수로 콜 불러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택시 탈 일이 있으면 꼭 섬섬여수 어플을 사용합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손님들이 잘 모르셔서요.”
“지난번에 뉴스에서 소개도 하던데 이후로 좀 변화가 있으셨나요?”
“아직은 시민들이 잘 모릅니다. 홍보가 좀 되면 좋으련만요.”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계속적으로 택시만 이용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주변에 소개해도 그 인프라가 한정적이니 무슨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순천의 미인콜과 광양의 매화콜은 이미 10만명이 넘게 사용하고 있어 기존의 카카오택시가 넘보지 못하다고 합니다. 10여 년간의 세월이 흘러서 만든 기록이기도 하겠지만 시와 시민들의 집단지성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수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에 여러 가지 정책들에 대한 요구가 등장합니다. ‘청년들이 머무를 수 있는 정책을 펴야 합니다.’ ‘퇴직한 사람들의 인구유입이 될 정책을 펴야 합니다.’ ‘병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두 중요한 이슈들이고 들여다보고 해결해야 할 숙제들입니다.
경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어야 하는 상황에서 공존의 방법을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작은 우물안에서도 행복하게 사는 개구리입니다’ 라고 저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 여수에서 눈 앞에 닥쳐진 나의 문제뿐 아니라 옆에 있는 이웃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와 실천을 고민해 봅니다.
그래서 알립니다. 여수에서 택시를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은 ‘섬섬여수’ 어플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어깨동무하고 새롭게 시작될 내일을 기대하자고 하면 너무 거대한 꿈일까요? 저는 이 작은 실천으로부터 여수의 미래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십시오.
돌아보면 우리는 더 높은 산도 넘어온 위대한 역사를 가진 사람들입니다.인문학강의에 늘 공유하는 말로 가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