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관련 법안 국회 제출 ... 교육원 활용시 별도 예산 필요없어
해양경찰청이 2016년 개교를 목표로 2년제 전문학사 과정의 해양경찰대학 설립을 추진하면서 최근 여수에 둥지를 튼 해양경찰교육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양경찰교육원의 시설과 교수진을 활용할 경우 별도의 예산이 필요없다는 이점 때문이다.
현재 해양경찰청은 올 상반기 안에 해경대학 설립에 관한 내용을 담은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법안에는 2년제 전문학사 과정으로 매년 신입생을 80∼100명을 뽑아 졸업 후에 순경으로 임용하는 방안을 담을 예정이다.
그동안 해경은 특별 채용방식에 의존해 인력을 충원하다 보니 직원 고령화와 10%에 이르는 공채 출신 이직률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현재 추진중인 해양대학이 설립될 경우 이 같은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재 해양경찰교육원 시설과 교수진을 활용하면 추가 시설을 설치하지 않고도 예산을 절감할 수 있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해양경찰교육원에는 연구동, 강의동, 도서관 등의 교육시설과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350실 규모의 생활관, 기초체력훈련장(골프장), 체육시설, 학생회관 등 교육시설과 시뮬레이션 훈련장·해상구조 훈련장 등 최첨단 훈련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양경찰교육원에 2년제 해경대학 설립을 하게 되면 해양경찰 전문 인력 양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