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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오일허브 구축, 여수울산에 2조 투자

  • 입력 2014.03.12 15:35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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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2020년까지 민간투자 2조원을 투입해 여수와 울산에 3660만배럴의 석유를 비축할 수 있는 탱크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사진은 오일허브코리아여수(주).

2020년까지 3660만 배럴 규모 탱크터미널 구축

정부가 여수와 울산에 2020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동북아 오일허브를 구축키로 했다.

산업통산자원부는 12일 제5차 무역투자진흥회의 및 지역발전위원회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지역주도 맞춤형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과 ‘동북아 오일허브 추진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정부는 2조원 민자 투입을 통해 울산과 여수지역에 2020년까지 연간 최대 4억배럴 규모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3,660만배럴 규모의 탱크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미 여수의 경우 오일허브코리아여수(주) 설립을 통해 원유 350만배럴, 석유제품 470만배럴 등 총 820만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탱크터미널 건설을 완료했고 지난해 3월부터 상업운전을 하고 있다.

정부는 울산 북항에 석유제품 990만배럴 규모의 저장시설과 항만접안시설 구축을 2016년까지 완료하고, 남항의 경우 북항사업과 연계해 원유 1,850만배럴 규모의 석유물류 인프라를 2020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의 계획대로면 정부비축시설을 민간에 대여해 2,000만배럴 수준의 저장시설을 추가 확보할 수 있어 현재 세계3위인 싱가포르 오일허브 저장규모를 능가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상업용 저장시설 확보, 석유거래 관련 규제완화, 트레이더 유치 인센티브 제공, 석유거래 관련 금융인프라 구축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추진한다.

특히 정부는 석유거래 관련 규제를 완화해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과세환급 절차 간소화, 석유류 부가가치활동 허용 확대, 해상 운송수단 선택 확대, 석유제품 탱크보관 절차 간소화, 국가석유비축자산 활용 지원 등의 대책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내 법인설립을 희망하는 글로벌 석유트레이더의 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법인설립을 희망하는 글로벌 석유트레이더 유치를 위해 석유트레이딩업 신설하고 국내법인 설립시 외국인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등의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

또 글로벌 오일트레이딩 전문과정을 마련하고 국가자격증 제도를 도입해 트레이딩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석유거래 관련 금융인프라를 구축해 한국을 금융허브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동북아오일허브 구축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단기적으로 3조6000억원, 장기적으로 60조원에 달한다. 2020년 이후에는 연 250억달러 이상 석유류 제품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위탁정제 및 가공, 항만인프라 확충 등 석유거래 연관산업이 발전되고, 국내외 석유수급 효율화와 간접비축효과를 통한 석유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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