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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해수면 상승속도 지구 평균보다 빨라 ... 21세기 말 65㎝ 상승

  • 입력 2014.03.19 10:57
  • 기자명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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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여수를 강타한 제16호 태풍 산바로 여수 종화동에서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연결되는 도로가 태풍에 피해를 입었다.

전남발전연구원 18일 보고 ... 시 기후변화 대응책 마련 들어가

여수지역의 기후변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연구보고가 나왔다. 실제 지난 1983년부터 2011년까지 여수지역 해수면의 년평균 상승률은 4.3㎜로 지구평균 3.15㎜, 우리나라 평균 3.57㎜ 보다 높다.

이 같은 속도로 진행될 경우 여수지역 해수면은 21세기 후반 지금보다 무려 65㎝가 상승하게 된다. 해수열팽창으로 상대적 속도가 빠른 동해안의 99㎝보다는 낮지만 서해안 53㎝보다는 12㎝가 높다.

이 같은 결과는 여수시가 전남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다. 시는 이번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기후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실제 일상생활에서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 최저 기온이 25℃ 이상인 열대야일수가 2001년부터 2010년 까지 10년간 전남은 년평균 4.9일이었지만 여수는 2배에 가까운 8.6일이었다.

지금의 속도라면 여수는 2020년에는 열대야일수가 24.8일 2050년에는 49.1일로 늘어나게 된다.

일 강수량이 80㎜ 이상인 호우일수도 2001~2010년 사이 년 평균 2.6일에서 2020년에는 3.3일로 2050년에는 4.8일로 늘어나 호우피해가 더 심각해 질 전망이다.

여름일수도 현재 101.3일에서 2020년에는 122.3일, 2050년에는 143.6일로 아열대성 기후로 변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연간 1,541㎜인 강수량도 크게 늘어 2040년에는 2,000㎜에 육박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겨울은 짧아져서 연간 서리가 내리는 일수가 현재 48.1일에서 2050년에는 22일로 절반 이상 줄어든다.

지역별로는 읍면지역이 동보다 홍수, 해수면 상승, 폭염, 폭설 등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가 더 가중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라면과 율촌면은 기후변화 피해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상태며 미래에는 그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또 바다가에 인접한 돌산읍과 남면, 대교동, 삼산면, 화양면은 해수면 상승에 따른 피해가 예상된다.

한편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피해액만 2,610억원, 이재민도 4,311명이나 발생했다. 또 254㏊의 토지도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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