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 증가와 수온 상승이 이어지면서 적조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미 지난 6일 여수시 남면 연도리 육상 양식장에서 기르던 길이 30㎝ 가량의 넙치 4000여 마리가 폐사해 시가 남서해수연구소와 함께 원인분석을 하고 있다.
이날까지 남해안 전역에 걸쳐 32어가에 참돔·쥐치·넙치 등 양식어류 120만 9000마리가 폐사했고, 피해액은 28억 8500만 원 규모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여수 남면 미포∼여천은 적조(1,000-1,500개체/mL)띠가 광범위하게 분포해 있다. 또 남면 월항∼화태∼자봉은 소규모 적조띠(150개체/mL) 산재해 분포하고 있다. 적조는 남해안을 지나 동해안까지 확산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고밀도 적조가 분포하는 여수∼남해군∼통영시∼거제시와 동해안(포항시 등)의 어업인은 양식어류의 절식, 산소(액화) 공급, 야간 취수 관리(육상양식장) 등 적조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했다.